지단 배출한 프랑스 대표 명문 구단, 역사의 뒤안길로…"파산 신청+프로 자격 박탈→선수 전원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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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딘 지단을 배출한 프랑스 대표 명문 구단 지롱댕 드 보르도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프랑스 매체 '수드 웨스트 지롱댕'에 의하면 보르도는 프로 자격을 포기함으로써 모든 선수와 계약이 자동으로 종료되며, 이적에 따른 어떠한 보상조차도 받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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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지네딘 지단을 배출한 프랑스 대표 명문 구단 지롱댕 드 보르도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보르도는 2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구조조정을 위해 보르도 상업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며 "상업 법원은 곧 파산 절차 개시를 선언할 것이며, 이는 구단의 프로 자격 상실을 의미한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구단은 추가적인 강력한 제재를 피하고자 샹피오나 나시오날(프랑스 3부 리그) 개막 전 프로 자격 유지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구조조정으로 인해 트레이닝 센터가 폐쇄될 예정이며, 유소년 센터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덧붙여 "샹피오나 나시오날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당국과 소통을 이어갈 것이며, 건전한 재정과 새로운 야망을 갖고 최고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1920년 창단한 보르도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문팀 중 하나다. 과거 지네딘 지단, 마루앙 샤막, 요앙 구르퀴프 등 수위급 자원을 배출한 곳으로 국내 축구팬에게는 김경중(수원삼성블루윙즈),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가 활약해 다소 익숙하다.
2008/09시즌 국내 대회 트레블을 거머쥐기도 한 보르도는 정확히 13년 뒤 크나큰 악재를 맞게 됐다. 성적 부진과 더불어 불안정한 재정으로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2021/22 리그 1 최하위를 기록하며 강등의 쓴맛을 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는 3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지난 시즌 리그 2 12위로 강등권과 거리는 멀었지만 자금난으로 리그 운영에 필요한 자본금을 증명하지 못하면서 철퇴를 맞은 것이다.
리버풀 수뇌부로 익히 알려진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이 보르도 인수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리그 전반적인 재정 불안정성과 홈경기장 소유권 등 문제가 발목을 잡았고, 협상이 철회된 바 있다.
프랑스 매체 '수드 웨스트 지롱댕'에 의하면 보르도는 프로 자격을 포기함으로써 모든 선수와 계약이 자동으로 종료되며, 이적에 따른 어떠한 보상조차도 받지 못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롱댕 드 보르도, 레퀴프, RMC 스포츠
- 지단·황의조 배출한 보르도, 佛 3부 강등 철퇴
- 프로 자격 상실에 따른 선수 전원 방출 이뤄질 듯
- 리버풀 소유주 FSG 인수 무산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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