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열전] 조원태 한진 회장, '소통경영' 이끄는 글로벌 항공업계 리더

박찬규 기자 2024. 7. 27.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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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문화 구축에 힘쓰며 직원 편의 및 복지 향상, 쾌적한 근무 환경 조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 변화를 꾀했다.

조 회장이 소통을 통해 내실을 다진 결과 대한항공은 장기간에 걸친 미래 경쟁력 투자와 신기재를 활용한 효율성 극대화, 다양한 위기 타개 전략과 시장의 신뢰가 어우러져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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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유연한 소통경영으로 항공업계를 이끌고 있다. /그래픽=강지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문화 구축에 힘쓰며 직원 편의 및 복지 향상, 쾌적한 근무 환경 조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 변화를 꾀했다. 2017년 대한항공 대표이사 취임 당시 "대한항공 대표 사원이라는 자세로 솔선수범하겠다"며 "직원들과 소통을 많이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 회장이 소통을 통해 내실을 다진 결과 대한항공은 장기간에 걸친 미래 경쟁력 투자와 신기재를 활용한 효율성 극대화, 다양한 위기 타개 전략과 시장의 신뢰가 어우러져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했다.

이 같은은같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항공은 세계적 항공매체인 ATW(Air Transport World) 으로부터 21~22년 2년 연속 올해의 화물 항공사로 선정됐으며 조 회장은 '2023년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십상'(Excellence in Leadership)을 수상했다.

2020년 11월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했다. 코로나19로 국내 항공산업이 고사 직전까지 갔던 상황에 구조 개편을 통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항공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과감한 결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은 ▲항공산업이라는 대표적인 국가기간산업의 정상화 ▲연관 일자리 유지·확대 ▲대한민국 산업 및 물류 경쟁력 제고 ▲소비자 편익 증대 등을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는 판단이었다.
/그래픽=강지호 기자
현재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과 관련 대한민국 공정위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득한 이후, 필수적 선결조건인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를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조 회장은 국내·외 항공사를 신규 항공사로 유치하기 위해 직접 해외 현지를 방문, 협력관계가 없던 경쟁사들에게까지 신규 진입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다했다.
혼신의 노력을 토대로 대한항공은 최근 글로벌 M&A에 대한 자국 우선주의 기조라는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 엄격한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EU 경쟁당국(EC)으로부터 올해 2월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고 미국의 승인 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 회장은 앞으로도 미국 경쟁당국과의 협의에 박차를 가해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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