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들어서자 "북한!" 외친 파리 올림픽… "대응 방안 논의 중"

태극기 흔들며 트로카데로 광장으로 향하는 한국선수단.

2024 파리 올림픽 주최 측이 개회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해 논란이 일고있다.

26일 (현지시간) 열린 개회식에서 한국 대표팀 50여명은 전체 출전국 중 48번째로 입장했다.

입장하는 순간 장내 아나운서는 불어로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 영어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소개했다.

이는 모두 북한을 가리키는 말로, 한국의 올바른 명칭은 불어 'Republique de coree', 영어 'Republic of Korea'다.

이어 153번째로 북한 선수들이 입장하자 장내 아나운서는 불어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 영어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재차 호명했다.

이는 한국 선수들이 입장할 때와 동일한 표현으로, 앞선 실수를 인지한 후 제대로 호명한 것으로 보인다.

어수선한 분위기 탓에 뒤늦게 상황을 인지한 대한체육회도 서둘러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체육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개회식 현장에서 뒤늦게 사실을 알게 돼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도 이 내용을 보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