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ICC 네타냐후 체포영장'에 반대 입장 철회

정혜경 기자 2024. 7. 2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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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영국 정부가 반대 입장을 사실상 철회했습니다.

26일(현지시간)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 체포영장과 관련해 ICC에 법적 문제 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총리실 대변인은 "이는 재판소가 결정할 문제라는 우리의 오랜 입장에 따라 이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재판소는 이미 양쪽에서 많은 의견을 받은 만큼 결정을 내릴 논점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국내외에서 모두 법치주의와 법원 독립성의 중요성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보여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카림 칸 ICC 검사장은 네타냐후 총리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부 등에 대해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에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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