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첫 야외 개회식… 석양 대신 폭우에 울상
파리=임보미 기자 2024. 7. 27.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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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정말 슬플 것 같다."
올림픽 역사상 첫 야외 개회식을 앞두고 토마스 졸리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 예술감독을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모든 시나리오를 준비했던 야외 개회식은 가장 피하고 싶었던 얄궂은 비로 울상지었다.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26일(현지시간) 파리 센 강의 오스터리츠다리에 설치된 '물의 장막'을 뚫고 나온 선수단 입장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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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정말 슬플 것 같다.”
올림픽 역사상 첫 야외 개회식을 앞두고 토마스 졸리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 예술감독을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모든 시나리오를 준비했던 야외 개회식은 가장 피하고 싶었던 얄궂은 비로 울상지었다.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26일(현지시간) 파리 센 강의 오스터리츠다리에 설치된 ‘물의 장막’을 뚫고 나온 선수단 입장으로 시작됐다. 하루종일 오락가락한 비는 개회식 때도 그치고 내리기를 반복했다. 개회식 초반에는 빗줄기가 약해 센 강을 잇는 축제를 크게 방해하지 못하는 듯 했다.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 선수단이 가장 먼저 등장했고 이어 난민팀이 오륜기가 달린 유람선을 타고 뒤를 따랐다. 이어 프랑스어 발음상 알파벳순으로 205개 선수단의 입장이 시작됐다.
선수단을 태운 유람선이 지나는 센 강의 다리, 강변은 프랑스의 문화와 역사를 녹인 공연장이 됐다. 23일부터 파리에서 목격돼 개회식 공연설이 끊이지 않았던 레이디 가가가 첫 공연자로 등장했다. 가가는 영화 ‘스타 이즈 본’에서 프랑스 샹송 ‘라비앙 로즈’를 부른 것으로 유명하다.
물랑루즈 댄서 80명은 센강변에서 프랑스 사교 춤인 ‘캉캉’을, 2019년 화재 피해를 입은 노트르담 성당을 지날 때는 성당 외부에 설치된 비계에 무용수들이 올라 춤을 췄다.
한국은 알파벳 C군에 속해 전체 205개 선수단 중 48번째로 소개된 한국은 루브르 박물관 구간을 지날 때 콩고민주공화국, 쿡 아일랜드, 코스타리카 코트디부아르 선수단과 같은 배를 타고 입장했다. 마침 배경음악으로는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프랑스 출신 음악가 샤를카미유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가 흘렀다. 이 곡은 김연아가 2009년 쇼트프로그램 음악으로 사용해 세계기록을 작성했던 음악이다.
하지만 개회식이 진행될 수록 빗줄기가 굵어졌다. 선수단을 태운 유람선이 도착하는 종착지에 마련된 트로카데로 광장의 야외무대 대형 전광판은 결국 개회식 한 시간 만에 화면이 잠시 나오지 않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화면은 약 10분 후 다시 복원됐다.
파리=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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