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피해 금액 환불 거부 ... “자금 집행 어려워"

채윤경 기자 2024. 7. 27.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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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명에 10억원 환불... 추가 환불 계획 없어
티몬이 환불을 신청한 피해자 중 260여명에게 10억 원 규모를 지급했지만 추가 환불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티몬 권도완 본부장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27일 새벽 서울 신사동 티몬 신사옥에서 피해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260명 정도 지급됐고, 오후에 시스템 때문에 지연이 되어 다른 방식으로 지급하려다가 최종 부결돼 못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 700여명이 환불 접수를 했지만 티몬 측은 환불 계획은 물론, 추가 접수를 받을 계획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권 본부장은 향후 환불은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권 본부장은 "티몬 류광진 대표와 통화했다"며 "자금 집행이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다. 현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티몬은 당초 3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실제 집행된 환불금은 10억 원에 그쳤습니다. 티몬 사옥을 찾은 피해자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고성이 오가고, 티몬과 위메프의 모회사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를 불러오라는 요구가 빗발쳤습니다. 권 본부장은 "죄송하다"면서도 "구 대표가 어디 계신지는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구 대표는 큐텐그룹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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