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금세대’ 김우민, 오늘 자유형 400m 스타트… “시상대 가장 높은 곳 목표”

정윤철 기자 2024. 7. 27. 01: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림픽 수영장에 와서 가장 먼저 본 건 메달리스트를 위한 시상대다."

르네상스를 맞은 한국 수영의 중장거리 스타 김우민(23)은 27일부터 파리 올림픽 수영 종목이 열리는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자유형 400m는 이번 대회 경영 종목 중 결선이 가장 먼저 열리기 때문에 김우민이 시상대에 오르면 한국 수영의 대회 첫 메달이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PARiS 2024]
올해 최고기록 3분42초42… 세계 4위
항저우 AG-도하 세계선수권서 우승
“수영 시작할때부터 꿈은 올림픽 金”
수영 스타 김우민은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의 대회 첫 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자유형 400m 예선과 결선은 각각 27일과 28일에 열린다. 사진은 김우민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한 뒤 양팔로 하트 모양을 만든 모습. 동아일보DB

“올림픽 수영장에 와서 가장 먼저 본 건 메달리스트를 위한 시상대다.”

르네상스를 맞은 한국 수영의 중장거리 스타 김우민(23)은 27일부터 파리 올림픽 수영 종목이 열리는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이 수영장엔 올림픽 개막 전부터 시상대가 놓여 있었다. 몇몇 선수가 시상대에 올라 기념 촬영을 했지만, 김우민은 꾹 참았다. 그러고는 “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 올라가고 싶다”고 했다.

김우민의 주 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는 27일 오후 6시 45분(한국 시간)에 예선이, 28일 오전 3시 42분에 결선이 열린다. 김우민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올해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자유형 400m는 이번 대회 경영 종목 중 결선이 가장 먼저 열리기 때문에 김우민이 시상대에 오르면 한국 수영의 대회 첫 메달이 된다. 김우민은 “내가 좋은 스타트를 하면 다른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수영은 단일 올림픽 역대 최다인 메달 3개가 이번 대회 목표다.

김우민이 메달을 따면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한국 수영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다. 한국 수영은 그동안 올림픽에서 모두 4개의 메달을 땄는데 모두 박태환의 것이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과 200m 은메달, 2012년 런던 대회 같은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남자 800m 자유형 계영 주자로만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3년간 빠르게 성장해 세계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김우민의 올해 자유형 400m 최고 기록은 3분42초42로 세계 4위(개인 최고 기록 기준)다. 루카스 메르텐스(독일·3분40초33)가 1위, 일라이자 위닝턴(3분41초41)이 2위, 새뮤얼 쇼트(3분41초64·이상 호주)가 3위다.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은 김우민이 동메달을 딸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김우민은 “가장 높은 곳에 서고 싶다. 수영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꿈은 올림픽 금메달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김우민은 이번 올림픽에서 최대 5개 종목(자유형 200m, 400m, 800m, 1500m·자유형 계영 800m)에 출전한다. 황선우(21)와 함께 팀을 이끄는 자유형 계영 800m에선 올림픽 수영 단체전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계영 800m는 4명의 영자가 200m씩 차례로 헤엄친다. 계영 800m 대표팀은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 자신감을 얻었다. 김우민은 “팀원들의 컨디션이 좋은 만큼 계영에서도 메달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