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없는 원칙도 깨졌는데..."버스 내린 뒤 쓰러져"
[앵커]
이번 파리올림픽이 내세운 '에어컨 없는 올림픽' 원칙은 이미 여러 나라의 반발로 깨진 상태입니다.
이런데도 곳곳에서 더위를 호소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결국,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
김우민의 남자 자유형 400m 경기를 시작으로,
황선우도 자유형 200m 종목에서 메달 도전에 나서는 곳입니다.
선수촌에서 이곳 수영장까지 버스로 보통 40분가량 걸립니다.
그런데 실제 선수들이 이동해보니 1시간 반가량 소요됩니다.
왕복 3시간가량입니다.
더 큰 문제는 한여름에 에어컨도 잘 안 틀어주고 버스 창문도 못 열게 했다는 겁니다.
이러다 보니 버스에서 내려 쓰러진 선수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수영장 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점입니다.
[김우민 / 남자 수영 대표팀 : 저도 여기 와서 며칠 동안 훈련해봤는데 물 온도 괜찮은 것 같고 물도 괜찮은 것 같아서….]
이미 에어컨 없는 올림픽 원칙은 깨진 상태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겪은 파리의 폭염을 고려해 각국의 자발적인 에어컨 설치를 허용한 겁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더위를 호소하는 사례가 나오는 만큼 예상대로 경기력이 아닌 다른 변수들이 실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디자인:이원희
YTN 이대건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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