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결제 취소 지원"...은행도 대출 연장
[앵커]
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금융권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카드업계는 결제 취소를 돕고, 은행권은 대출 연장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카드 결제는 했는데, 정작 물건을 받지 못한 소비자는 분통을 터뜨립니다.
[A 씨 / 티몬 환불 신청소비자 : 컴퓨터 업체한테 전화했는데 거기서는 정산을 못 받아서 자기들도 (배송을) 취소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고 ….]
더 큰 문제는 결제를 취소할 수도 없다는 점입니다.
결제대행업체들이 티몬·위메프와 거래를 중단하면서 카드 결제는 물론 취소까지 막혔기 때문입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적극적인 환불을 요청했고,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에 카드사들이 지원에 나섰습니다.
A 씨처럼 물건을 받지 못했다면, 카드사 고객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이의를 제기하면 됩니다.
실제 거래 내역이 확인되면 결제 취소가 가능한데, 길게는 3주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 일단은 막혀 있는 거를 좀 풀어드리려고 하고 있고요. 관계 법령과 약관 등에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신속하게 응대도 해드리고 처리해서 이제 피해가 없도록….]
은행권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KB국민은행은 정산금을 담보로 하는 '선정산 대출'을 받고 만기를 맞은 소상공인에 대해 기한을 연장해줍니다.
또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고, 이자율도 낮춰주기로 했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 : 소상공인 고객님들의 경제적 고통을 좀 분담을 하고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도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김희정
그래픽:전휘린
YTN 이형원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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