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2분기 순익 1.4조 역대 최대
신한금융그룹은 1조4255억원의 2분기(4~6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분기별 역대 최대 규모 이익이다. 이날 NH농협금융도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인 1조1026억원의 2분기 순이익을 발표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1조347억원의 순익을 공시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KB금융그룹(1조7324억원)과 우리금융그룹(9314억원)의 2분기 순이익도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들 5대 금융그룹의 2분기 순이익을 모두 합하면 6조2266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6% 증가했다.
금융그룹들의 역대급 실적에는 고금리 장기화에, 늘어난 대출 자산이 한몫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의 6월 말 가계 대출 잔액은 1115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 가까이, 같은 기간 기업대출 잔액(1296조9000억원)은 4% 가까이 늘었다.
올해 1분기에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피해 보상에 대비하기 위해 충당금을 쌓아 두었다가, 2분기 들어 충당금이 일부 환입된 효과도 2분기 수익에 반영되어 있다. 재작년 말 터진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자금 경색 등으로 작년 상반기까지 충당금 적립에 상대적으로 더 신경 써야 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이와 같은 대형 사고가 없었던 점도 수익에 영향을 줬다.
다만, 하반기 금리가 점차 하락할 경우 이자 이익이 감소하면서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할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확대에 따른 자산 건전성 악화 가능성도 금융사들의 하반기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ditorial: S. Korea needs bold action on spin-off listings and failing firms to revive market
- 버스 내 흡연 말렸더니 운전기사 몸에 ‘소변테러’한 승객
- 파리 샹젤리제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외친다
- 아베노믹스 본따 3-3-3 정책... 새 재무장관 구상에 美 채권 시장 안도
- “하루 3시간 일하고 월 600만원”…수없이 계단 오르내리는 이 직업
- 차기 美민주 대선주자 거론… 벌써 트럼프에 반기 드는 이 사람
- 혼외자 얻은 정우성, 6년전엔 미혼모 캠페인 참여…“내가 해도 되나”
- [Minute to Read] Japan’s half-hearted tribute to Korean forced laborers sparks tensions
- [더 한장] 아직도 따뜻한데...'메리~크리스마스!'
- 주미대사 “트럼프 2기와 최상의 한미동맹 유지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