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개막식 전에 첫 도핑 적발

황민국 기자 2024. 7. 2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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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검사기구(ITA) 홈페이지 캡처



2024 파리 올림픽이 개막식을 치르기도 전에 도핑에 적발되는 선수가 나왔다.

파리 올림픽에서 약물 검사를 책임지고 있는 독립 기구 국제검사기구(ITA)는 27일 이라크의 남자 유도 선수인 사자드 세헨의 체내 A 샘플에서 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금지 약물로 지정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계열의 메타디에논과 볼데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세헨은 30일 유도 남자 81㎏급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도핑 적발로 WADA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ITA 징계로 훈련은 물론 경기 출전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세헨은 B 샘플의 분석을 의뢰하거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ITA의 징계를 항소할 수 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과 비교하면 첫 도핑 적발의 시계가 빨라졌다. 당시에는 나이지리아 단거리 육상 선수인 블레셍 오카그바레가 여자 100m 준결선에서 성장 호르몬 양성 반응이 확인돼 첫 도핑 선수가 됐다.

파리 올림픽에서 대규모 도핑 적발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중국 수영대표팀 가운데 11명이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세계수영연맹이 해당 선수들에 대한 약물 검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 결과에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파리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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