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구제역·주작감별사, 쯔양 협박 혐의 등으로 구속
손성배 2024. 7. 27. 00:31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27)을 공갈·협박했다는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31)이 26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구제역과 유튜버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33)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손 부장판사는 “혐의 사실이 중대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지난해 2월 쯔양으로부터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구제역에겐 쯔양에 대한 협박과 강요 혐의도 있다며 지난 23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2부는 지난 18일 구제역과 주작감별사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뒤 지난 22일 이들을 소환 조사했다. 이날 비공개 통로를 통해 법정으로 이동한 구제역은 변호인과 만난 자리에서 “쯔양에게 잘못한 점을 후회한다”면서도 “반론할 기회를 갖고 싶다. 오늘은 나가는 게 목적”이란 대화를 나눈 것으로 파악됐다.
구제역은 카라큘라(본명 이세욱·36)와 BJ 수트(본명 서현민)에게 보도 무마 및 변호사 비용 등의 이유로 52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으며 BJ 수트 공갈 혐의 고발 사건은 수원지검 형사5부가 수사 중이다.
손성배 기자 son.su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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