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 어선 투입…‘해파리 구제’ 시작
[KBS 강릉] [앵커]
노무라입깃해파리가 강원 동해안에 대거 출현하면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본격적인 구제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특수 제작된 장비를 투입해, 해상에서 해파리를 제거하는 건데요.
피해 어민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도 추진됩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놀이가 한창인 해수욕장 앞바다에 갑자기 어선이 나타나 항해합니다.
피서객 보호를 위해 해파리가 많은 지점을 찾아, 바다에서 제거 작업을 하는 겁니다.
해파리 출현 소식에 잔뜩 걱정했던 피서객들은 반갑다는 반응입니다.
[김경현/경기 남양주시 : "훨씬 안심이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어쨌든 (해파리가) 연안 이렇게 가까이까지 오기 전에 (어선이) 저렇게 앞에서 계속 (제거)해주면은 확실히 많이 줄어들 것 같긴 해요."]
해파리 구제 작업에는 특수 제작한 장비가 투입됐습니다.
길이 20여 미터의 그물 안에 날카로운 철제망을 설치하고, 어선이 움직이면서 걸려든 해파리가 분쇄되는 방식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이 장비를 이용해서 모든 해파리를 제거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어민과 피서객 피해를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동해안 6개 시군은 지역 여건과 해파리 출현 정도에 따라, 수협 등과 함께 해파리 수매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또, 해파리 특보 상향이나 그물 피해 정도 등을 감안해, 어구 비용 지원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김충권/삼척시 수산진흥팀장 : "어업 피해 사전 예방과 여름철 관광객들의 쏘임 사고 사전 예방을 위해서 해파리 구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동해안 해파리 출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부 어민들은 해파리 피해가 커지는 데 비해 실질적인 지원은 적다면서, 선제적인 대책 마련과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올림픽 개막 앞두고 파리 인근 고속철도 방화…“조직적 공격”
-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누구…김우민 오상욱 송세라 “내가 먼저”
- 이상인 부위원장도 결국 사퇴…방통위 사상 초유 ‘0인 체제’
- 티몬·위메프 ‘지급불능’…소비자·판매자 발 동동
- 올 장마 침수차 3천 대↑…“중고차 살 때 이것 확인하세요”
- [단독] “주먹에 맞아 코뼈 골절“…태권도장 또 아동학대
- 100년을 넘나든 파리올림픽 ‘최초 타이틀’
- 이례적인 3일 청문회…방통위 직원 쓰러지기까지
- 우리가 만든 자동차, 우리가 만들 자동차
- 중국, 태풍 ‘개미’에 이재민 60만 명…동북지방까지 ‘물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