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부분 ‘폭염특보’

[KBS 강릉] [앵커]

강원도 내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삼척 원덕의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올랐는데요.

이번 더위는 다음 주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리쬐는 퇴약볕에 습한 기운까지 더해진 도심.

꺾이지 않는 폭염 기세에 숨이 막혀옵니다.

뜨거운 열기에 강변 산책로에도 인적이 한산합니다.

모처럼 여행 온 관광객은 폭염에 지쳐 연신 손 선풍기로 열기를 식혀봅니다.

[김재석/서울시 강서구 : "습도가 아직도 엄청 높아가지고, 빨리 습도가 이제 바람이 좀 세게 불든지 태풍이 불든지 해야 습도가 제거될 것 같아요."]

오늘(26일) 낮 최고기온은 삼척 원덕이 36.1까지 올랐습니다.

정선이 35.7, 홍천 팔봉 34.8, 춘천 33.2, 강릉 33.6, 원주 33.9도 등입니다.

어제(25일)와 비슷하거나 1도 정도 높은 상황.

7월 하순 평년 기온보단 4에서 5도 정도 높습니다.

강원도 폭염특보도 대부분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심 물놀이장은 방학을 맞은 아이들로 북적입니다.

더위에 질세라 물놀이 삼매경에 빠져듭니다.

더위가 길어지면서 바다를 찾는 발길도 늘고 있습니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해변에서 불볕 더위를 식힙니다.

[신승겸/대전시 서구 : "가족들끼리 바다에 나오니까 바람도 시원하고, 날씨도 너무 맑아서 물도 시원하고, 바닷물도 맑고 해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잘 보내고 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번 더위가 다음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건강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김태원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