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사모펀드] JC파트너스, AMT 매각···수익률 몇 배 났나

이라진 2024. 7. 2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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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포갈릭, 500억원에 외식업 관계자 품으로
비즈니스온, 스카이레이크PE에 인수···기업가치 3800억원

27일 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JC파트너스가 AMT 지분을 800억원에 에이비즈파트너스에 매각한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반도체 장비 업체 에이엠티(AMT) 지분을 800억원에 에이비즈파트너스에 매각한다. 지난 2019년 AMT를 400억원 가치에 인수한 JC파트너스는 이번 매각으로 2배 수익을 올리게 됐다.

◆ JC파트너스, 에이비즈파트너스에 AMT 매각···800억원 가치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가 포트폴리오 회사인 청호ICT와 별도로 설립한 PEF를 통해 보유한 AMT 지분 45%(JC PEF 2호 7.5%, JC PEF 3호 12.5%, 청호ICT 25%)를 360억원에 매각한다. 나머지 지분은 개인주주들이 들고 있다. 전체 기업가치는 800억원으로 산정했다. JC PEF 2호와 3호의 경우 500억원 가치에 인수한 바 있어 투자원금 대비 수익률(MOIC) 기준 1.6~2.0배이다. JC파트너스는 100% 자회사인 제이앤에이티홀딩스를 통해 청호ICT 지분 27.14%를 보유한 실질적 대주주이다.

PEF 운용사인 에이비즈파트너스가 AMT 경영권 지분을 사들이기로 했다. 에이비즈파트너스는 삼일PwC를 거쳐 PEF 운용사 H&CK 대표를 지낸 최현욱 대표가 2018년 독립해 설립한 곳이다. 2020년 산은캐피탈과 공동으로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 주방기기 제조업체 한일오닉스,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아이로보를 인수한 바 있다.

2002년 설립된 AMT는 반도체 자동화 장비 제조 사업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와 가스공급모듈, 카메라모듈, 자동차 생산라인 등 자동화 사업 관련 다각화된 제품과 HBM 테스트 핸들러도 개발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 398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

청호ICT는 약 48년 동안 전 금융권에 자동화기기, 사무기기 공급과 통합유지보수사업 등을 수행해 왔다. 청호ICT는 이번에 유입되는 자금을 활용해 보험권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지넥슨 인수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지넥슨 지분 100%를 1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 어펄마캐피탈, 매드포갈릭 매각 성공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10년 만에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매드포갈릭 매각에 성공했다.

어펄마캐피탈은 매드포갈릭을 운영하는 외식기업 MFG코리아 지분 100%를 매각하는 SPA를 지난 25일 체결했다. 매각가액은 500억원 수준으로 외식업 관계자가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박현종 전 bhc그룹 회장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펄마캐피탈은 지난 2014년 MFG코리아 경영권 포함 지분 71.42%를 500억원에 인수했다. MFG코리아는 2014년 썬앳푸드가 매드포갈릭 국내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세운 기업이다. 어펄마캐피탈과 썬앳푸드가 각각 71.42%, 28.58%씩 보유해왔다. 인수 당시 어펄마캐피탈은 썬앳푸드의 나머지 지분을 묶어 팔 수 있는 드래그얼롱(동반매도청구권)을 확보했고, 이번에 드래그얼롱을 행사하면서 양측이 지분 전체를 매각한다. 삼정KPMG가 매각을 주관했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10년 만에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매드포갈릭을 외식업 관계자에게 매각했다. /어펄마캐피탈 홈페이지

어펄마캐피탈은 MFG코리아 매각 후 3호 블라인드펀드 청산에 나설 예정이다. 3호 블라인드펀드는 2013년 29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삼양패키징, AJ네트웍스, MFG코리아, 성경식품 등이 있다. 삼양패키징과 AJ네트웍스는 투자금 회수에 성공한 상태며, 성경식품은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MFG코리아는 매드포갈릭을 비롯해 TGI프라이데이, 환공어묵베이커리, 브런치카페 리피 등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호가푸드홀딩스, 환공어묵베이커리, 데이터온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85억원, 41억원을 기록했다.

매드포갈릭은 전국에 43개 매장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1480억원의 매출액,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25억원으로 추정된다. 2022년부터 외식업계의 실적 호전으로 매드포갈릭의 실적도 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 프랙시스캐피탈, 스카이레이크PE에 비즈니스온 매각···수익률 3.1배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기업용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업체인 비즈니스온을 스카이레이크프라이빗에쿼티(PE)에 3800억원에 매각한다. 프랙시스캐피탈은 해당 매각으로 투자 5년 만에 3.1배의 수익을 올리게 됐다.

프랙시스캐피탈은 프랙시스캐피탈 지분과 개인 주주 지분을 포함한 1605만8597주(지분율 70.5%)를 주당 1만5849원(총 2545억원)에 거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스카이레이크와 지난 23일 체결했다.

매각가액은 기업가치 기준으로 약 3800억원이다. MOIC는 3.1배로 내부수익률(IRP)은 약 26%에 달한다. BDA파트너스가 매각 자문을, 삼정KPMG와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각각 회계, 법률 자문을 맡았다.

지난 2007년에 설립된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 업체 비즈니스온은 전자계약·통합관리(매입통합), 지능형 빅데이터 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지난 2019년 비즈니스온 지분 46.91%를 주당 8789원에 총 95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이 때 기업가치는 2000억원대 초반이었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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