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 쉬어가는 '굿파트너'…기회 얻은 '낮밤녀'·'감사합니다'[TF프리즘]

공미나 2024. 7. 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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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가 올림픽 중계로 드라마, 예능 등 정규 방송을 쉬어가는 가는 가운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상파 드라마 '굿파트너'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주말드라마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시청률 상승 곡선을 이어가던 '굿파트너'는 올림픽이라는 복병을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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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파트너' 3주간 결방…시청률 유지 여부 미지수

'굿파트너'(가운데)가 제33회 파리올림픽으로 인해 3주간 결방한다. 반면 '낮과 밤이 다른 그녀'(왼쪽)와 '감사합니다'는 해당 기간 방송을 이어간다. /삼화네트웍스, SLL, 스튜디오S, 스튜디오앤뉴, tvN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지상파 3사가 올림픽 중계로 드라마, 예능 등 정규 방송을 쉬어가는 가는 가운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상파 드라마 '굿파트너'에 제동이 걸렸다. 반면 올림픽 중계가 없는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 드라마 입장에서는 시청률 역전의 기회를 얻었다.

26일 개막한 제33회 파리올림픽으로 KBS, MBC, SBS 지상파 3사는 대부분 드라마와 예능을 결방하고 합동 중계를 이어간다. 이런 가운데 KBS와 MBC는 각각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와 단막극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종영 후 드라마를 비워둔 상태. 양 사는 올림픽을 마치고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KBS2)과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MBC)을 편성한다.

'굿파트너'는 지난 12일 시작해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고 있다. /서예원 기자

반면 SBS는 지난 12일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를 새롭게 시작한 상태다. 배우 장나라 남지현 주연 '굿파트너'는 베테랑 이혼 전문 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과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 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법정 오피스물이다. '이혼'이 소재인 만큼 매회 자극적인 스토리가 빠르게 전개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장나라와 남지현의 '케미스트리'가 호평받으며 작품의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작품의 인기는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증명된다. '굿파트너'는 1회 7.8%로 시작해 2회 8.7%를 찍더니 3회 10.5%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가장 최근 회차인 4회는 13.7%를 기록하며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고 있다. 또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굿파트너'는 방송 첫 주 차부터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최근 발표된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순위(7월 3주 차)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주말드라마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시청률 상승 곡선을 이어가던 '굿파트너'는 올림픽이라는 복병을 만나게 됐다. SBS에 따르면 '굿파트너'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3주간 방송을 쉬어간다. 일반적으로 작품이 결방을 길게 하면 시청자 이탈 가능성이 있다. 작품의 몰입도가 떨어지고, 기존 시청자들이 동시간대 경쟁작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물론 '굿파트너'의 결방이 해당 작품에 무조건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올 초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는 설 연휴로 인해 한 주 결방했으나 오히려 이후 시청률이 껑충 뛰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위)와 '감사합니다'가 '굿파트너' 결방 기간 동안 치고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JTBC, tvN

반면 '굿파트너'의 결방은 경쟁작인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극본 박지하, 연출 이형민·최선민)와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극본 최민호, 연출 권영일)에겐 기회다. 두 작품도 완만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굿파트너'의 영향권 아래 있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와 '감사합니다'는 '굿파트너'와 방송 일자가 겹치는 토요일에는 직전 회차 대비 시청률이 하락했다가 일요일에 시청률이 상승하는 흐름을 이어왔다.

과연 '굿파트너'가 3주 결방 뒤에도 시청률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낮과 밤이 다른 그녀'와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되는 '감사합니다'가 갈 곳 잃은 드라마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mnmn@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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