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의대 보낼래요" 초등 의대반 대비 '유치반'까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아이를 의대에 보내기 위해서 어릴 때부터 준비시키는 집이 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 보니 요즘 학원에서는 초등학생 의대반뿐 아니라 아직 학교에 가지 않은 아이를 상대로 한 강의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이를 의대에 보내기 위해서 어릴 때부터 준비시키는 집이 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요즘 학원에서는 초등학생 의대반뿐 아니라 아직 학교에 가지 않은 아이를 상대로 한 강의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손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 의대반'을 운영하는 서울 목동의 한 학원.
초등 수학 과정을 끝냈다면,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도 의대반에 들어올 수 있다고 학원 측은 말합니다.
[서울 목동 A 학원 관계자 : (초등 의대반은) 선행이 거의 중등 과정이 들어가거나 이렇게 돼야 해요.]
수강료는 주 3회 강의에 월 60만 원.
이번에는 대치동에 있는 다른 학원입니다.
[최다희/서울 대치동 학원 원장 : (가장 어린 친구가) 초등학교 1·2학년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의대를 보내고 싶어요'라고 문의 주시는 분들이 3년 전부터 급격하게 느는 추세였고.]
근처 또 다른 학원.
최상위반의 진도를 묻자, '5년 선행'이 일반적이랍니다.
[서울 대치동 B학원 관계자 : 지금 (초등학교) 5학년 되면 고등학교 1학년 수업이 거의 다 끝났어요. ((초6) 최상위 반이면 한 어느 정도까지 (진도가) 나가요?) 초등학교 6학년이요? 그럼 고2.]
'초등 의대반'이 늘어나는 분위기 속에 이 지역에는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강의까지 늘고 있습니다.
[서울 대치동 C학원 관계자 : 아이들이 '(초등) 의대반'에 갈 정도로 수학에 대해서 재미가 있으려면, 잘해야 재미있거든요. 50개 이상의 (미취학 아동) 클래스들이 있습니다.]
심야 교습 제한으로 밤 10시면 학원이 문을 닫아야 해서, 대치동 학원가 근처 도로는 매일 학생들을 태우기 위한 차량으로 붐빕니다.
다르게 보면 밤늦게까지 학원에 있던 학생들이 이렇게나 많은 겁니다.
[교통정리 자원봉사자 : 10시쯤 되면, 9시 50분 넘으면 (차가) 여기 쫙 다 서버려요. 학생들 태우러 오는 사람들이지.]
'입시'를 향해 질주하는 사교육 특구.
그곳 중고생들의 일상이 초등학생들에까지 번져가는 거냐는 걱정 어린 시선도 적잖습니다.
[김영미/서울 양천구 : 그런 분위기에 모두가 휩쓸려 가면서 불안해하는 현상이 되게 심각하다고 생각해요.]
(영상취재 : 김현상·이찬수·강시우, 영상편집 : 최혜란, VJ : 신소영)
▶ 학원 위한 학원까지…제동 없는 '출혈 경쟁'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739009]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유명 정신과 의사 믿었는데" 환자 손발 묶고 방치…주검 된 딸
- "더 짜증나는 건…" 티몬 늑장 대응에 기다리다 부상까지
- "BTS 진 성화 봉송, 한국 정부가 돈 써서"?…팩트 체크 [사실은]
- '마음대로' 속도 풀고 달리는 중국산 이륜차…사고 무방비
- 동해 몰려온 1m 해파리…쏘임 사고 급증
- 태풍 '개미' 중국 상륙…구호 활동 지휘하던 부시장 실종
- '불법 도박' 혐의 FC서울 한승규 검찰 송치…구단 "계약 해지"
- [영상] "조수석에 탔다고 말해 줘요 제발!" 누리꾼들 경악 시킨 장면 보니
- 배우 유아인, 30대 남성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해
- 주택가에 나타난 코요테…순식간에 반려견 물고 달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