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배드민턴 여자 단식 '강력' 우승 후보…난적은 누구?[파리 2024]
우승 저지 후보군에 천위페이·타이추잉·마린·아카네
[서울=뉴시스] 박광온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을 노리는 안세영(22·삼성생명)이 유력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바라는 만큼 순탄한 길이 아니다. 난적들이 안세영의 '금빛' 셔틀콕을 막으려 하고 있어서다.
배드민턴 종목 총괄 국제단체인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파리올림픽 개막 전인 지난 23일 '폼 가이드(Form Guide): 여자 단식 선두 주자'라는 글을 게재해 안세영의 '우승 저지 후보군'을 소개했다.
강력 우승 후보 '안세영'…"부상 전까진 막을 수도 없었어"
BWF는 안세영에 대해 "이 한국인은 지난 몇 시즌 동안 가장 뛰어난 여자 단식 선수였다"며 "지난해 13개의 결승전에서 10개의 타이틀을 차지한 안세영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속도가 느려지기 전까지는 거의 막을 수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럼에도 안세영은 계속 싸웠고, 이번 시즌에는 프랑스 오픈을 포함해 4개의 결승에서 3개의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실제 안세영은 최근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안세영은 2020도쿄올림픽 여자 단식 8강에서 탈락한 후 2021년 11월과 12월 3개의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3월 배드민턴 전영오픈에 출전했을 당시 27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냈고, 7월에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가 됐다.
이어 같은 해 8월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단식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9월에 진행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상에 서기도 했다.
'숙명의 라이벌' 천위페이
세계 랭킹 2위인 천위페이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8강에서 안세영의 귀국시킨 장본인이다. 특히 그는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BWF는 "도쿄 올림픽에서 우승한 후, 천위페이는 동기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지난해에 다시 굶주림을 발견했다"며 "특히 그는 안세영을 이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안세영, 예전만 못하다" 평가절하했던 타이추잉
BWF는 "대만 마법사는 시즌 초반 그의 폼을 유지했고, 말레이시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인도 오픈에서까지 우승했다"며 "다만 올림픽을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하며 여러 대회에 불참했다"고 말했다.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롤리나 마린
BWF는 "순수한 정신력으로 마린과 맞먹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2016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이 스페인 선수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방어전에 성공하지 못했으나, 두 번의 무릎 수술 후 강하게 돌아왔다"고 도 평가했다.
이어 "이번 시즌 올잉글랜드, 스위스,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마린은 파리에서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겠다고 약속했다"고도 전했다.
안세영 천하 직전까지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
BWF는 "세계 챔피언을 두 번이나 차지한 아카네는 부상으로 고통받는 시즌을 보냈지만 숨 막히는 경기들을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프랑스와 영국에서 연속 결승전을 치렀고, 올잉글랜드에서 안세영을 상대로 준결승전에서 이긴 것은 두 선수가 모두 극단까지 밀어붙일 의향이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특히 아카네는 지난해 7월 안세영이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하기 직전까지 1위를 지킨 선수다. 그는 안세영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13승10패로 앞서고 있으며, 천위페이를 상대로도 21승11패로 압도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7월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맞이한 아카네는 최근 6번의 경기에서 2승4패로 뒤지고 있다. 그나마 올해는 2번의 경기에서 1승1패를 나눠 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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