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는 106번이었던 대한민국, 이번엔 왜 48번째 입장?[파리올림픽]

김은진 기자 2024. 7. 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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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 인근에서 개막식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48번째로 입장한다.

올림픽조직위원회(IOC)는 개막식 당일인 26일(현지시간) 전체 206개 참가국 입장 순서와 함께 각국 기수들 명단을 발표했다.

올림픽은 제1회 대회 개최국이었던 그리스가 늘 첫번째로, 그리고 해당대회 개최국이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한다. 이번 대회는 그리스가 1번, 난민팀이 2번으로 입장한 뒤 국가명 순으로 입장하다 차기 대회 개최지인 미국에 이어 이번 개최국 프랑스가 마지막으로 입장한다.

입장 순서는 개최국 언어에 따른 국가명 순이다. 영어 알파벳 ‘K’로 시작하는 한국은 늘 후반부에 순서가 왔고,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1년 대회에서는 206개국 중 103번째로 입장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는 개최국 언어인 프랑스 알파벳 순으로 입장하면서 한국은 전에 비해 앞 순위인 48번이 됐다. 프랑스어로는 한국이 KOREA가 Corée이기 때문이다.

기수는 대한체육회가 일찍이 알린 바대로 우상혁(육상 높이뛰기)과 김서영(수영)이 맡는다.

한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다. 첫 올림픽이었던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도쿄에서는 한국 높이뛰기 신기록인 2m35를 뛰어넘어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트랙·필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 인근에서 개막식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연합뉴스



김서영은 2012 런던을 시작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이번 파리까지 4회 연속 올림픽에 나간다. 가른다. 한국 여자 수영 선수 최초의 4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총 21개 종목에 143명(남 66명, 여 77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이 중 50여명만 이날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2020 도쿄올림픽 기수였던 황선우와 김우민(수영) 등 개막 직후인 27일부터 바로 경기를 앞두고 있는 선수들은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초로 스타디움 밖에서 수상 개막식을 준비했다. 각국 1만1229명의 선수가 100여척의 배를 타고 센강 위를 지나간다. 파리의 식물원 근처 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출발해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6㎞ 구간을 배로 이동하는 장관이 펼쳐질 예정이다.

성화 최종 점화자는 역시나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 육상선수 출신의 마리 조제 페레크, 배우 오마르 시도 등 프랑스 스포츠·문화계의 유명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파리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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