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찾은 프랑스 한글학교 학생들…국경 넘은 문화 교류
[앵커]
프랑스 한글학교 학생들이 수학여행으로 전북 전주 한옥마을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전통 문화 체험을 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먹솔로 문지른 목판 위에 한지를 올리자 무늬가 나타납니다.
조심스레 붓질을 하며 선을 따라 색을 덧입힙니다.
전주 한지의 질감을 느끼며 전통 벽걸이를 만듭니다.
프랑스 한글학교 학생 20여 명이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위해 전주 한옥마을을 찾았습니다.
[타바타/클레르몽페랑 한글학교 학생 : "문화가 너무 좋아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케이팝이랑 음식이랑, 케이드라마를 아주 좋아합니다."]
놋그릇에 밥과 장을 담고 서툴게 채 썬 재료를 얹습니다.
취향 따라 손수 만든 비빔밥을 먹으며 한국 전통의 맛을 즐깁니다.
1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는 다르지만 한국에 대한 애정만큼은 뜨겁습니다.
[에릭/클레르몽페랑 한글학교 학생 : "경치가 너무 아름답고요. 한국 사람들이 정말 친절하시네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거였어요."]
한글학교 학생들은 프랑스에서 주말마다 모여 한글과 케이팝 등 한국 문화를 익혀 왔습니다.
[박선영/클레르몽페랑 한글학교 교장 : "대다수 학생들이 처음에 케이팝이나 케이드라마가 좋아서 한글학교를 찾아오지만 그 관심을 한국 문화로 돌리고 있습니다."]
한글을 매개로 시작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한국 문화 체험을 위한 방문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얼씨구! 절씨구! 좋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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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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