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을 것 같다, 후반기 큰 힘 기대"…돌아온 군필 좌완 불펜 1⅔이닝 무실점 2K 호투→LG에 새 활력소 될까 [MD잠실]

잠실=김건호 기자 2024. 7. 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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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임준형이 7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재밌을 것 같다."

LG 트윈스 좌완 불펜 임준형은 지난 15일 상무에서 전역, 곧바로 팀에 합류했다. 16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전역 후 첫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7회초 디트릭 엔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2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흔들렸다.

일주일 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임준형은 지난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 구원 등판했다. SSG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5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올라와 고승민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2루 주자 손호영이 3루까지 갔지만,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6회말 박승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손성빈을 우익수 뜬공, 황성빈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경기 LG는 선발 투수 최원태가 헤드샷 퇴장을 당하며 일찌감치 불펜진을 가동했다. 최원태는 ⅓이닝 3피안타 1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는데 이후 이지강(2⅔이닝)-김영준(1⅓이닝 1실점(비자책))-임준형(1⅔이닝)-김대현(1이닝)-김유영(1이닝 1실점(비자책))-유영찬(1이닝)-정우영(1이닝)-백승현(1이닝)이 차례대로 올라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운드가 버텨주자 타선도 폭발했다. 0-5로 뒤진 5회초 오스틴 딘의 3점 홈런을 시작으로 7회와 8회 1점씩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 김유영이 1점을 허용했지만, 9회초 구본혁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연장 11회초 만루 상황에서 박해민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LG의 9-6 승리였다.

2024년 7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임준형이 7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6일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초반에 키우고 있는 어린 불펜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기복이 있는데, 어제(25일)를 계기로 모두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상무에서 돌아온 좌완 임준형이 재밌을 것 같다. 지금은 관리하고 있지만, 시즌 후반에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기대하고 있다"며 "(김)유영이와 준형이가 조완 승리조로 자리 잡아 준다면 경기 운영하기가 좋아질 것이다"고 밝혔다.

임준형은 상무에서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재활했다. 염경엽 감독의 부탁으로 상무에서도 최대한 관리했다. 현재 LG에서도 연투는 무리인 상태다. 사령탑은 "아직 연투는 안 시킬 것이다. 부상 회복하고 처음 시작하는 단계다. 천천히 다음 주부터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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