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지시' 유럽 방화 공격 모의 19명 검거

김경희 기자 2024. 7. 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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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발생한 바르샤바 쇼핑몰 화재

우크라이나 보안국(SSU)은 러시아 정보당국 지시로 유럽에서 방화 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19명을 검거했다고 현지시간 25일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와 드니프로, 폴타바 등지에서 거주하는 이들은 폴란드와 발트해 연안 국가에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쇼핑몰·시장·주유소 등지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이들이 국내 범죄조직원을 고용한 뒤 유럽에 밀입국시켜 방화하기 위해 여권과 운전면허증 등 서류를 위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보고하고 유럽연합(EU)을 겨냥한 '특별정보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방화 장면을 촬영할 계획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방은 러시아가 유럽 각국에 사회 혼란을 일으키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방해하기 위해 방화와 사이버 공격, 전파 교란 등 하이브리드 전술을 구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폴란드는 지난해 12월부터 반년 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암살 계획을 돕거나 철로 공격을 준비하는 등 러시아와 벨라루스 편에서 적대 행위를 한 혐의로 18명을 검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폴란드 당국은 지난 5월 바르샤바의 쇼핑몰 등지에서 잇따라 발생한 화재·폭발 사건에도 외국 정보기관이 개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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