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쯔양, 내 명의로 대리수술-카드탈세했다” 전 남친 가족의 증언
추가 탈세 정황, 대리 ㅇㅇ수술 의혹
‘1060만 유튜버’ 쯔양이 불법으로 타인의 명의를 빌려 대리 ㅇㅇ 수술을 진행하고, 타인 명의로 탈세를 했다는 전 남친 가족의 주장이 나왔다.
본지가 가로세로연구소로부터 확보한 녹취에 따르면 사망한 쯔양의 전 남친 B씨의 친누나 A씨는 쯔양의 과거 논란 등이 세간에 알려진 지난 11일 B씨의 법률대리인이었던 최모씨에게 연락을 취했다. A씨는 쯔양의 전 소속사 문ㅇㅇ의 등기이사로 현재 등재돼 있기도 하다.
쯔양은 자신의 과거가 알려지자 이날 라이브 방송으로 자신이 과거 유흥업소 등에서 일했다며 이는 전 연인 B씨의 강요로 인해서였고, 그의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 등에 시달려야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자신과 관련한 탈세 등의 논란도 B씨가 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쯔양과 구제역이 이미 사망한 B씨에게 과거 문제와 책임 등을 떠 넘기고 있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B씨가 어차피 죽은 사람이니까 모든 것을 꾸민 거다. 얘가 나쁜 놈이라고 모든 것을 뒤집어 씌우고 나는 B씨가 이런 제보를 하길래, 조사를 해봤더니 사실이 아니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려는 것이 보인다”고 했다.
A씨는 구제역이 입을 다물어 줬으면 좋겠다면서도 “뒤집어 씌울 사람이 필요한 것 아니겠냐. B씨에게 뒤집어 씌우든지 말든지 사실 관심이 없다. 막말로 얘(B씨)는 이제 없지 않느냐”며 “근데 저는 제 가족들이 있다”고 했다.
또한 “쯔양이 새벽에 한 라이브 방송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방어인 것이냐”며 “술집에서 일시키고 이런 것도 B씨가 시켰다고 하던데, 제가 듣기론, 원래 ㅇㅇㅇ로 일하면서 만났다고 했다”고 했다.
최모씨는 “(B씨가)그렇게는 말을 안 했다. 요즘 세상에 그런 걸 시킨다고 해서 한다는 사람도 있는 것도 아니고”라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원래 나갔던 사람이다라고 얘기를 할 수 없는 것 아니냐, 쯔양 입장에서도”라고 했다.
해당 녹취에 따르면 A씨는 “제가 참다 참다가 못 참겠어서, 저도 뭐 얼굴 까고 나와서 ‘얘 원래 ㅇㅇ 출신이다’ 등(중략) 저희 엄마도 알고 저희 아버지도 보고, 그 다음에 제 카드를 써서 탈세하고 제 이름으로 ㅇㅇㅇㅇ병원 가서 ㅇㅇ 수술하고, 제가 이름 빌려줬다”고 했다.
A씨의 성토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는 “(출신 등을 인정할 수 없으니)B씨에게 다 뒤집어 씌우고 (쯔양 측이)그렇게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러면 나와 접촉을 했었어야 하는 거 아니냐. 나에게 미안하다라든지, 내가 살아야겠다든지, 보상을 해드리겠다든지, 그냥 아닌 밤중에 한명이 죽었으니 그냥 덮자로 가면”이라고 했다.
A씨와 최모씨의 해당 녹취 대화는 쯔양의 기존 입장과는 배치되는 내용이다. 그는 방송을 시작하기 전 휴학 중 B씨를 만났으나 그의 폭력적인 성향으로 인해 유흥업소에서 일을 해야했고 해당 수입도 B씨가 가져갔다고 했다. B씨의 지속적인 폭행이 이어진 가운데 쯔양이 개인방송을 시작했고 불공정 계약으로 인해 수십억원의 비용을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탈세와 관련한 부분도 쯔양 본인이 나닌 B씨가 일을 처리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쯔양의 탈세 정황과 관련해 수억원 가량의 개인소득세 과소 신고 금액이 확인돼 이에 대한 진위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민원이 지난 25일 국세청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돼 관련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쯔양의 대리 ㅇㅇ 수술 의혹 또한 사실로 밝혀질 경우,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쯔양은 물론, 자신의 명의를 빌려준 A씨, 해당 수술을 집도한 의사 모두 처벌 대상이 된다.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너무 충격적인 내용이라 믿기지 않지만 위 대리 ㅇㅇ 수술 행태가 사실이라면, 쯔양과 A씨는 주민등록법 위반, 의사는 의료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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