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증인 불출석 놓고 충돌

<앵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과 관련해서 2차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증인으로 채택된 김건희 여사와 이원석 검찰총장 등은 오늘(26일)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에서 여야는 야당이 단독으로 증인 채택한 김건희 여사 등의 불출석을 두고 시작부터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진실을 덮기 위해 김 여사와 대통령실이 불출석한 거라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김승원/민주당 의원 : 조직적으로 계획적으로 지금 불출석하고 있습니다. 심히 유감을 표명하고요. 이렇게 진실을 덮는다고 국민이 모를 줄을 안다면 큰 오산이라고 오판이라고….]

국민의힘은 불법적으로 청문회를 연 만큼 증인들이 출석 요구에 응할 이유가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의원 : 청문회에 출석하지 아니하는 증인에 대해 가지고 불법이다 해 가지고 고발할 때는 당연히 법사위 명의로 고발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럴 때는 그 고발이 분명히 무고죄에 해당할 수도 있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사흘째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자가 언론노조와 관련한 위원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최민희 위원장과 후보자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최민희/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 사내에서 일어난 일에 정치 보복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후보자의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상.]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저의 뇌 구조에 대해서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원합니다.]

야당은 이 후보자의 법인카트 부당 사용과 여론조작 의뢰 의혹 검증에 나섰고, 여당은 "청문회가 후보자 괴롭히기가 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