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주가 ‘밸류업’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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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등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과 실적 개선에 힘입어 4대 금융지주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와 신한지주는 이날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신한금융은 2027년까지 3조 원을 투입해 자사주를 5000만 주 소각하고,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우리금융도 전날 은행지주사 중 처음으로 밸류업 계획을 밝히고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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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와 신한지주는 이날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우리금융지주는 전일 종가 대비 11.36% 오른 1만6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한지주는 6.42% 오른 5만8000원이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도 각각 4.64%, 4.27% 올랐다.
이날 신한금융은 2027년까지 3조 원을 투입해 자사주를 5000만 주 소각하고,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우리금융도 전날 은행지주사 중 처음으로 밸류업 계획을 밝히고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KB금융과 하나금융그룹도 하반기(7~12월) 중 밸류업 계획을 공시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주주환원 지표로 여겨지는 보통주자본비율(CET1) 목표치를 13%까지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보통주자본비율은 보통주자본을 위험 가중 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총자본에서 보통주로 조달되는 자본의 비율로, 위기 상황에서 금융사가 지닌 손실흡수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 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금융회사가 주주 환원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진다.
금융사 실적이 일제히 개선된 점도 이날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금융사들은 홍콩H지수가 최근 상승하며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손실을 상당 부분 만회함에 따라 잇따라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날 올해 2분기(4~6월) 당기순이익이 1조42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도 이날 2분기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12.6% 증가한 1조347억 원으로 집계했다.
24일과 25일 각각 2분기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은 우리금융도 나란히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KB금융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1조7324억 원이었다고 발표했다. 우리금융 역시 2분기 당기순이익이 9314억 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49% 늘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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