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위안부 강제동원’에 “논쟁적 사안”이라고 답했다 취소

김지환·박채연 기자 2024. 7. 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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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민주당 브로드캐스팅 컴퍼니란 얘기 있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동원과 관련해 “논쟁적 사안이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가 취소했다.

이 후보자는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나. 강제인가 자발인가”라고 묻자 “논쟁적 사안이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최 위원장이 “이게 뭐가 논쟁적이냐”고 묻자 이 후보자는 “논쟁적 사안이라는 것은 취소한다. 개별적 사안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뉴라이트인가”라는 최 위원장 질문에 “뉴라이트 아니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MBC를 민주노총 언론노조로부터 독립시켜야 한다는 평소 지론을 재확인했다. 그는 “MBC에 임명동의제가 시행된다면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훌륭한 분들로 교체해서 MBC 지도부를 바꾸더라도 (정파적 보도)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나”라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일각에서 MBC가 민(주)노총 브로드캐스팅 컴퍼니 또는 민주당 브로드캐싱 컴퍼니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편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말씀을 드리지만 상업권력이나 정치권력에서 스스로를 해방시켰듯이 특정 노동권력에서도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2012년 MBC 파업과 관련해 “민노총 조합원들이 압도적으로 MBC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어제 어떤 위원께서 왜 민노총 조합원들이 80~90%를 차지하느냐는 질문을 하셨다. 민노총 노조가 공정하고 정의롭기 때문이 아니라 사실상 힘에 의한 지배”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사 구조가 선배가 지시하면 따르는 게 일상적인 관행”이라며 “언론노조 상층부가 사실상 후배들을 거의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했다.

최 위원장이 “살다 살다 이런 궤변을 처음 듣는다. (이 후보자도) 최문순 위원장이 헌신적 노력으로 만든 언론노조 조합원이었다”고 하자 이 후보자는 “최문순의 언론노조원은 아니었다. 당시 그렇게 오염되지 않은 언론노조의 노조원이었다”고 답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이 후보자는 2012년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을) 오염된 인간이라고 표현했다. 사과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이 후보자는 “오염된 인간이라고 표현한 적 없고, 민노총에 대해 특정 이념에 오염됐다는 뜻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박채연 기자 applau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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