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티몬·위메프 내주 추가 점검…'신속 대응' 압박

유영규 기자 2024. 7. 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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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직원들은 재무팀과 티몬 대표이사 등에 연락해 환불 요청 관련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티몬 측은 '우리도 정확한 자료가 없다'며 불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정위는 밤늦게까지 양 회사 경영진과 직접 소통하며 신속한 피해 규모 파악과 구제 노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서는 정확한 환불 규모와 자금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티몬과 위메프 측의 신속한 대응을 지속해서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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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관들이 위메프 별관 사무실에서 관련 조사를 하는 모습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본격화한 지 수일이 지났지만, 사측은 아직 정확한 소비자 환불 규모 파악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날 현장점검에서 티몬과 위메프 경영진을 압박하며 신속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오늘(26일) 관가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지만, 유의미한 정보를 확보하지 못한 채 사실상 '빈손'으로 복귀했습니다.

공정위는 당초 재무팀과 경영진을 만나 소비자 환불 접수 건수와 규모, 지급 여력 등을 확인할 예정이었으나 회사 측이 이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점검이 불가능했던 것입니다.

전날 오전까지 회사 문을 걸어 잠근 채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티몬은 공정위 직원들이 도착하자 뒤늦게 회사 문을 열었습니다.

다만 사내에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소수 직원만 남아있었을 뿐 재무팀이나 경영진은 없었습니다.

26일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환불을 받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공정위 직원들은 재무팀과 티몬 대표이사 등에 연락해 환불 요청 관련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티몬 측은 '우리도 정확한 자료가 없다'며 불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메프 측 역시 시스템 오류 등 문제로 정확한 피해 규모 산정이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공정위는 밤늦게까지 양 회사 경영진과 직접 소통하며 신속한 피해 규모 파악과 구제 노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박이 계속되자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새벽 시간 회사에 나와 고객들에게 환불 약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공정위는 추가 자료 확보 및 신속 대응 촉구를 위해 내주 추가 현장 점검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점검 결과를 토대로 대금환불 의무나 서비스 공급계약 의무 등 전자상거래법 규정 위반을 적용해 조사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소비자원을 통한 집단 분쟁조정 신청도 받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서는 정확한 환불 규모와 자금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티몬과 위메프 측의 신속한 대응을 지속해서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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