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티 재민의 시선, '나르시시즘'의 재해석 [리뷰]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나와 너, 그리고 우리. 그룹 엔시티(NCT) 재민의 세계는 이렇듯 점차 주변으로 넓혀졌다. 재민이 정의한 ‘나’는 엔시티 멤버들과 시즈니(팬덤명)까지 함께하고, 그리고 사랑으로 가득한 세계다.
재민의 첫 사진전 ‘나르시시즘 – 재민 퍼스트 이그지비션(NARCISSISM – JAEMIN 1st EXHIBITION)’이 지난 6월 29일부터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CCCS 한남에서 개최됐다. 당초 7월 19일까지 전시 예정이었지만,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31일까지 연장했다.
이번 사진전의 주제는 '나르시시즘'이다. '나르시시즘'이란 자기 자신에게 애착하는 일을 뜻하는 정신분석학적 용어다. 재민은 이를 자신으로부터 시작해서 엔시티 드림 멤버들로, 또 시즈니(팬덤명)로의 확장을 거쳐 결국 스스로를 사랑하는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재민이 정의한 '나르시시즘'은 사진전 공간 구성으로도 알 수 있다. 총 2층으로 구성된 전시 공간은 1층에는 재민이 자신을 담아낸 작품으로, 2층에는 재민이 바라보는 주변 인물 즉 엔시티 드림(NCT DREAM) 멤버들과 풍경으로 구성됐다. 자신으로부터 점차 넓어지는 '재민의 세계'를 관객들이 몰입감 있게 관람할 수 있게 구성한 것이다.


먼저 1층에는 '나르시시즘'의 중요 메타포인 거울을 응용한 전시품을 시작으로 재민의 모습이 담긴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엔시티 재민'의 모습뿐만 아니라 '청춘 나재민'의 모습까지 재민의 다채로운 모습이 담긴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벽면에 쓰인 "'드림'으로 가득 찬 나의 청춘(My youth, filled with DREAM)"이라는 문구는 엔시티 드림으로서 꿈을 이뤄가고 있는 재민의 청춘을 중의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으로부터 시작된 재민의 시선은 2층에서 '드림'으로 확장된다. 재민의 시선으로 담아낸 엔시티 드림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작품들은 확장된 재민의 세계를 엿보게 했다. 재민의 애정 가득한 시선에서 바라보는 엔시티 드림 멤버들의 모습은 묘한 여운을 자아냈다. 평범한 청춘의 얼굴을 한 엔시티 드림 멤버들이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잔상으로 남는 이유다.
또한 지난 2018년부터 카메라를 든 재민의 시선에서 담긴 엔시티 드림의 7년은 그들이 함께 한 성장을 체감케 했다. 여기에 재민만의 감성이 담긴 풍경 사진도 전시돼 색다른 감상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사진작가 재민'의 시작인 지성의 독사진은 특별한 감상을 남겼다. 재민은 해당 사진에 대해 "이 사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특별하고 의미 있는 작품 중 하나예요. 사진기를 처음 들고 찍은 저의 첫 번째 사진이기도 하죠. 이 순간을 담은 주인공이 바로 지성입니다. 숙소에서의 모습을 담아봤어요. 이 작품은 제가 사진기로 촬영한 첫 번째 사진인 만큼 가장 특별한 사진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재민의 말처럼 처음이라는 게 여실히 느껴질 정도로 초점이나 구도 등 모든 것이 서툰 사진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시작을 거쳐 개인 사진전을 개최하기까지 수없이 뷰파인더를 들여다보고 셔터를 눌렀던 재민의 시간들을 가늠케 해 그 서툶마저 각별하게 다가왔다.
더불어 재민이 직접 녹음한 도슨트는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재민의 지난 시간들을 함께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기도 했다.



2층에는 사진 전시 공간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이 직접 확대경으로 더욱 세밀하게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과 재민의 작업실을 옮겨놓은 공간, 벽면에 인화된 사진이 가득하고 액자들이 전시돼 있는 공간 등 다양한 형태의 관람 공간이 이어졌다.
또한 재민의 작품을 비롯해 '나르시시즘' 주제와 어울리는 현대 미술 작가와의 협업 작품과 전시 공간에 은은하게 감도는 재민을 연상시키는 향으로 다채로운 감상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처럼 재민은 첫 개인 사진전을 통해 '자기'로 한정돼 있던 '나르시시즘'의 의미를 엔시티 드림과 시즈니로 확장된 세계로 재해석했다. 이에 재민이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동력이 자신의 세계 안에 단단하게 자리 잡은 엔시티 드림과 시즈니에게서 기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신뿐만 아니라 엔시티 드림과 시즈니에 대한 재민의 사랑이 눈에 보이는 순간들이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최하나 기자,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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