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 등 유투버들 구속영장심사

편광현 기자 2024. 7. 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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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유튜버 구제역 이준희 씨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 이준희 씨와 주작 감별사 전국진 씨가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수원지법은 오늘(26일) 오전 10시 30분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습니다.

검찰은 지난 23일 이들에 대해 공갈, 협박, 강요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는 법원 청사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비공개된 별도 통로를 통해 법정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구제역은 법원으로 이동하기 전 수원지검 앞에서 만난 취재진에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습니다.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는 지난해 2월 쯔양과 전 남자친구 간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며 그 조건으로 쯔양으로부터 5천5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이후 한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 10일 쯔양이 과거 술집에서 일했다는 것 등을 빌미로 구제역, 주작 감별사 등 유튜버들에게 협박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쯔양은 이후 직접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의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며 강제로 일을 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사이버 레커(사회적 관심이 쏠린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는 사람들을 이르는 표현) 유튜버들이 쯔양을 2차 가해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이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급기야 사이버 레커로 지목된 구제역 등 3명이 검찰에 익명 고발되면서 '쯔양 공갈' 사건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쯔양 측도 구제역, 주작 감별사,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 등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구제역 등에 대한 구속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나올 예정입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편광현 기자 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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