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패셔너블한 올림픽, '통가 기수' 같은 신스틸러 있을까[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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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도시 파리에서 개최되는 2024 파리올림픽은 가장 고급스럽고 패셔너블한 올림픽으로 전 세계인들의 눈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파리에서는 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30분) 센강을 따라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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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패션의 도시 파리에서 개최되는 2024 파리올림픽은 가장 고급스럽고 패셔너블한 올림픽으로 전 세계인들의 눈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파리에서는 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30분) 센강을 따라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열린다.
각국 선수단이 배를 타고 센강을 따라 파리 곳곳을 지날 예정으로, 노트르담 대성당부터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이어지는 보트 행렬은 4마일(약 6.4㎞)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0만 명이 강변에 설치된 관중석에서 개막식을 볼 수 있고, 20여만 명은 강 주위에서 개막식을 즐길 수 있다.
프랑스가 루이뷔통, 샤넬, 에르메스, 디올, 까르띠에 같은 수많은 명품 브랜드를 가진 나라인 만큼, 이번 올림픽도 '명품 잔치'로 꾸며진다. 성화봉과 메달이 담기는 트렁크는 루이뷔통이, 메달은 주얼리 브랜드 쇼메가 만들었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남성복 브랜드 벨루티가 프랑스 대표팀 공식 유니폼을 제작했다.
다른 국가들의 단복도 눈에 띈다.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랄프로렌이 이번에도 미국 대표팀의 단복 제작을 맡았고, 캐나다에서 시작된 요가복 브랜드 룰루레몬이 캐나다 대표팀 단복을 제작했다. 스웨덴 선수단 단복은 H&M이, 이탈리아 단복은 아르마니가, 일본 대표팀 복장은 아식스가 제작했다.
다만 뉴욕타임스(NYT)는 "자국 패션 산업이 세련됨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2년 전 이탈리아인들은 베이징(올림픽)에 녹색-흰색-빨간색 판초를 입고 나타났다"며 각국의 특성을 드러내는 의상을 입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YT는 인도 대표팀이 전통의상 사리를 입거나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전통적인 헤어 스타일인 젤레로 등장했다는 점을 그 예시로 들었다.
특히 통가 기수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상체가 노출된 전통 의상을 입고 나와 모든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는 사실도 짚었다.
NYT는 "우리는 여전히 (세련된 패션 브랜드보다) 평화와 형제애의 이런 진부한 몸짓을 좋아한다"며 "이런 적절한 의상으로 이전에 식민지였던 국가가 강대국을 능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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