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TV토론·성추문 입막음 판결… 9월 다시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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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정국이 오는 9월 또다시 요동칠 전망이다.
양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간 첫 TV토론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지급' 양형 판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이 줄줄이 예고돼 있어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 한 차례 이상 TV토론을 하겠다면서도 9월 10일이 아닌 9월 17일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 주관으로 치러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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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결정도 유·불리 나뉘어
미국 대선 정국이 오는 9월 또다시 요동칠 전망이다. 양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간 첫 TV토론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지급’ 양형 판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이 줄줄이 예고돼 있어서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간 첫 TV토론이 9월 10일 또는 9월 17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론이 TV토론을 계기로 촉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TV토론 결과가 대선 향방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TV토론 날짜를 놓고 두 후보는 기 싸움에 들어갔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취재진의 TV토론 관련 질문에 “트럼프와 토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포기 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합의한 대로 9월 10일 ABC 방송 주최로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일정에 변경 입장을 내비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발을 빼려는 듯 보인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 한 차례 이상 TV토론을 하겠다면서도 9월 10일이 아닌 9월 17일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 주관으로 치러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9월 18일에 열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지급 혐의에 대한 선고 재판도 대선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배심원 평결대로 최종 유죄판결을 받으면 ‘법률 리스크’가 재부각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범죄자로 몰아 공세를 높이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를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배심원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은 34개 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만장일치로 판단했다.
같은 날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도 대선을 앞두고 민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예상대로 9월에 기준금리를 내리면 경기에 영향을 줘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내 금리 인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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