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주작감별사 구속 여부 보려고’…이근 등 유튜버들 수원지법 찾아

김은진 기자 2024. 7. 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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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감사합니다. 리액션 올리겠습니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의 출석을 기다리는 취재진과 법원의 모습을 비추던 한 유튜버는 댓글을 읽은 뒤 "후원 감사하다"고 소리치며 인사를 하기도 했으며 다른 유튜버는 "이제 리액션을 보여주겠다"며 휴대폰을 들고 춤을 추기도 했다.

유튜버들은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의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된 오전 11시까지도 춤을 추면서 방송을 보는 사람들에게 리액션을 하거나 법원 앞 상황을 전달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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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전 대위가 26일 구제역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보기 위해 수원법원종합청사를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은진기자

 

“후원 감사합니다. 리액션 올리겠습니다.”

26일 오전 10시께 수원법원종합청사 앞은 평소보다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쯔양 공갈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되는 이날, 개인 방송을 하는 유튜버들이 이곳을 찾은 것이다.

이들은 저마다 휴대전화를 들고 “오늘 구제역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날”이라며 방송을 하고 있었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의 출석을 기다리는 취재진과 법원의 모습을 비추던 한 유튜버는 댓글을 읽은 뒤 “후원 감사하다”고 소리치며 인사를 하기도 했으며 다른 유튜버는 “이제 리액션을 보여주겠다”며 휴대폰을 들고 춤을 추기도 했다.

유튜버들은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의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된 오전 11시까지도 춤을 추면서 방송을 보는 사람들에게 리액션을 하거나 법원 앞 상황을 전달해주고 있었다.

이날 구제역의 영장실질심사를 보기 위해 이근 전 대위도 수원지방법원을 찾았다. 현재 구제역은 이 전 대위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있다.

이 전 대위는 “구제역은 나랑 4년 넘게 싸웠다. 나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트렸다”며 “고소를 7번 했는데, 오늘 구속될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쯔양 사건’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약자를 협박하고 돈을 뜯은 사건”이라며 “유튜브가 돈이 되니까 쯔양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사이버 렉카들에게 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대위는 법이 약하기 때문에 ‘사이버 렉카’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사이버 렉카들이 여러 번 고소를 당해도 처벌이 벌금형에 그치기 때문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것”이라며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수원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구속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쯔양과 전 남자친구 간에 있었던 과거 사생활을 폭로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걸며 쯔양을 협박해 5천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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