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10%도 안되는 전통차 시장…‘테이크아웃’ 활성화 필요[여론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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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커피 광풍'이 불고 있다.
반면 전통차 시장 규모는 커피의 10%에도 못 미친다고 하니 씁쓸할 따름이다.
이제 커피 대신 전통차를 마시는 건 어떨까.
이상기온으로 힘들어하는 우리 농촌을 살리고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전통차 한 잔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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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커피 광풍’이 불고 있다. 커피 수요증가에 따라 커피 수입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전 세계 평균의 두 배를 넘는다고 한다. 반면 전통차 시장 규모는 커피의 10%에도 못 미친다고 하니 씁쓸할 따름이다.
이제 커피 대신 전통차를 마시는 건 어떨까. 우리 땅에서 향기로운 풀이 자라고 몸에 이로운 차 재료로 만든 인삼차, 유자차, 감잎차 등 좋은 차들이 너무나 많다. 녹차는 시사주간 타임이 선정한 세계 10대 음료 중 하나일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통차가 외면받는 이유는 다도(茶道)는 복잡하고 어려운 것으로 인식되어 ‘일상의 차’로 다가가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전통차가 생활차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다양한 대용차 개발이 시급하다. 아울러 커피처럼 ‘테이크아웃’ 문화와 다양한 차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전통찻집을 활성화하는 등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상기온으로 힘들어하는 우리 농촌을 살리고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전통차 한 잔이 그립다.
이재학·농협구미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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