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리베이트 25억 원 챙긴 병원장 부부 구속기소

최승훈 기자 2024. 7. 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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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제약사의 의약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수년에 걸쳐 25억 원에 이르는 리베이트를 챙긴 병원장 부부가 나란히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 부부는 2019년 9월∼2023년 5월 의약품 도매업자 C 씨로부터 특정 제약사의 의약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구매 대금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상납받거나 신용카드를 받아 사용하고, 병원 인수자금을 무이자로 빌려 금융이익을 얻는 등 25억 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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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제약사의 의약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수년에 걸쳐 25억 원에 이르는 리베이트를 챙긴 병원장 부부가 나란히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의료법 위반과 배임수재 혐의로 병원장 A 씨와 그의 아내이자 병원 재무이사인 B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A 씨 부부는 2019년 9월∼2023년 5월 의약품 도매업자 C 씨로부터 특정 제약사의 의약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구매 대금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상납받거나 신용카드를 받아 사용하고, 병원 인수자금을 무이자로 빌려 금융이익을 얻는 등 25억 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도매업자 C 씨도 약사법 위반과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이 보건복지부를 통해 파악한 결과 지난 5월 말까지 의사 1명의 리베이트 수수 최고 금액은 약 22억 원으로, A 씨가 수수한 금액이 역대 최대 리베이트 수수액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속초지청 관계자는 "피고인들이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공소 유지를 빈틈없이 하고,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의약품 유통 질서 확립과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의약품 리베이트 사건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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