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노조 행사 참석해 진보 색채 분명히 해

민병기 기자 2024. 7. 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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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전통적 지지층인 노조 행사에 참석해 진보적 정책을 쏟아냈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로서의 선거운동을 시작하자마자 노조 행사를 찾은 것은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이었던 노조의 지지를 확고히 하는 '집토끼 지키기'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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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5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교사연맹(AFT) 전국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사실상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전통적 지지층인 노조 행사에 참석해 진보적 정책을 쏟아냈다. 공화당으로부터 "민주당이 내세울 수 있는 가장 진보적인 정치인을 내세웠다는 사실이 문제가 될 것"(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적 지지층을 겨냥한 진보 색채를 숨기지 않은 셈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교사연맹(AFT) 전국 회의 연설에서 공격용 총기 사용 금지, 여성의 낙태 권리 보장, 노조 분쇄 중단 등을 약속했다. 그는 "총기로부터 안전할 자유"를 강조하며 "우리는 공격용 총기를 금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여성들이 자기 신체에 대한 결정권을 행사하게 할 것이며, 정부가 여성들의 행동을 결정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낙태권 보장을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최고의 길은 근로자가 목소리를 내고, 노조 결성 및 단체교섭을 하게 하고, 노조 분쇄 행위를 끝내는 것"이라며 친노조 기조를 분명히 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로서의 선거운동을 시작하자마자 노조 행사를 찾은 것은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이었던 노조의 지지를 확고히 하는 ‘집토끼 지키기’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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