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광산 세계 유산 등재되나…외교부 "일본, 전체 역사 반영 약속"

김수형 기자 2024. 7. 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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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광산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뤄진 사도광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게 유력시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내일 회의에서 한일 간 투표 대결 없이 사도광산이 세계 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일본이 전체 역사를 반영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위한 실질 조치를 이미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에는 2015년 군함도 등재 시와는 달리 일본의 이행 약속만 받은 게 아니라 구체적 내용에 합의하고 실질 조치를 끌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유산 등재를 심의하는 세계유산위원회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고 있는데, 내일쯤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위해서는 모든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하는데, 내일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사도광산 등재에 동의할 방침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아사히 신문은 사도 광산 관련 한일 정부가 조선인 노동자 역사를 현지에서 전시하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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