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과 함께 산 올랐던 뤄바오밍, 부패 혐의로 조사

박세희 기자 2024. 7. 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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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 최고 사정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25일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화교위원회 부주임인 뤄바오밍(羅保銘)을 심각한 규율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뤄바오밍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계열로, 장 전 주석의 '둥산자이치(東山再起)'에 함께해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눈밖에 난 인물이다.

뤄바오밍은 하이난(海南)성 당서기 시절인 2015년 장 전 주석의 하이난성 방문 및 산행을 수행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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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규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뤄바오밍. 중국 상관신문 홈페이지 캡처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중국공산당 최고 사정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25일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화교위원회 부주임인 뤄바오밍(羅保銘)을 심각한 규율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뤄바오밍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계열로, 장 전 주석의 ‘둥산자이치(東山再起)’에 함께해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눈밖에 난 인물이다.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9시 공지를 통해 뤄바오밍이 규율 위반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며 이에 따라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율 위반은 보통 부정부패를 뜻한다. 올해 들어 정부급 간부의 실각은 이번이 6번째다.

뤄바오밍은 하이난(海南)성 당서기 시절인 2015년 장 전 주석의 하이난성 방문 및 산행을 수행한 인물이다. 장 전 주석이 이끄는 상하이방이 시진핑 체제를 위협하는 세력이었던 당시, 장 전 주석은 하이난성 내 한 산 중턱에 위치한 사찰을 찾은 모습을 공개하며 건강에 문제가 없으며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부축을 받으며 하이난 섬의 둥산 산 중턱에 위치한 한 사찰로 걸어가고 있다. VOA 홈페이지 캡처

그 때 장 전 주석이 오른 산의 이름이 ‘둥산’이어서 이 일은 ‘둥산자이치(東山再起)’라고 불렸는데, 중국에서 이는 ‘권토중래’와 비슷한 의미여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일로 뤄바오밍이 시 주석에게 미운털이 박혔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 하이난성 당서기로, 하이난에 내국인 면세점을 최초로 개장하고 하이난 섬을 국제적 여행단지로 지정해 개발사업을 추진토록 하는 데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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