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에 6%p 앞섰던 트럼프…해리스가 1%p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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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젊은 비(非)백인층의 지지율을 흡수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격차를 줄여 나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칼리지가 지난 22~24일 합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투표예상자 사이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7%,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8%로 나타났다.
등록유권자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46%, 트럼프 전 대통령 48%로 해리스 부통령이 2%p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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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포함 다자대결, 해리스 44% 트럼프 43% '역전'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젊은 비(非)백인층의 지지율을 흡수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격차를 줄여 나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칼리지가 지난 22~24일 합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투표예상자 사이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7%,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8%로 나타났다.
7월 초 같은 기관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43%)이 트럼프 전 대통령(49%)에게 6%포인트(p) 차이로 밀린 것에 비해 격차를 상당히 줄인 셈이다.
등록유권자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46%, 트럼프 전 대통령 48%로 해리스 부통령이 2%p 밀렸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약세를 보였던 젊은 비백인 유권자 사이에서 더 나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30세 미만 유권자와 히스패닉 유권자로부터 약 60%의 지지를 얻었다. 또 45세 미만 유권자에게선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10%p나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도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배턴을 넘겨받은 것에 만족을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에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8%에 그쳤으며,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를 지명해야 한다고 답한 이들도 14%에 머물렀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 대결이 아닌 다자대결에서 더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소속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포함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4%,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 케네디 주니어는 5%의 지지를 얻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부통령'일 때는 존재감이 미미했던 반면, 유력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떠오르며 인기를 쓸어모으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에게 호의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지난 2월 36%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46%로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에서 48%로 4%p 상승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38%에서 43%로 5%p 올랐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48%까지 상승한 것은 '역대 최고치'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 등 큰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며 대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도 높아졌다. 지난달 27일 TV 토론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대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8%에 불과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64%까지 치솟았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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