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준 측 “위자료 준다고 불륜 인정한 건 아니다”
유부녀와 불륜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인 배우 강경준(41) 측이 상대방의 위자료 청구를 받아들인 것과 관련 “불륜을 인정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김미호 판사)은 24일 불륜 상대로 지목된 유부녀 A씨의 남편인 B씨가 강경준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을 진행했다. 당초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해당 사건을 조정에 회부했으나 B씨가 합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지난 4월 사건이 서울가정법원으로 넘어갔다.
이날 강경준 측 법률대리인은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이번 소송을 종결한다고 밝혔다.
강경준 법률대리인인 김성계 변호사는 25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사실관계를 다투려고 했으나, (강경준이) 너무 힘들어하고 빨리 끝내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한 뒤 ‘사실상 불륜 의혹을 인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강경준 측은 “불륜 관계를 인정한다는 건 아니다”라며 “재판 관련해 계속 기사가 나오고 말도 많이 나오니까 힘들어서 (재판을) 끝내려고 한 결정”이라고 했다.
강경준‧장신영 부부의 혼인 관계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두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시간이 아니겠나. 헤어지고 그런 것은 없다”라고 했다.
강경준은 앞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서도 “오해를 풀고자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당사자분께서 받을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고,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더 큰 불쾌감만 드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해명을 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방 당사자분의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한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한 파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경준이 과거 가족들과 함께 출연했던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분 다시보기는 KBS 홈페이지, 국내 OTT 웨이브 등에서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강경준은 JTBC 드라마 ‘가시꽃’에서 만난 배우 장신영과 5년 열애 끝에 2018년 결혼했다. 장신영이 첫 결혼에서 낳은 첫째 아들을 함께 양육하고 있으며, 2019년 장신영과 사이에서 둘째 아들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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