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에 파리 올림픽 ‘복병’, 7월말 8월초 가요계는 ‘텅’ [SS뮤직]

정하은 2024. 7.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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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가수들의 컴백시계가 멈췄다.

가요계는 통상 올림픽, 월드컵 같은 빅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 컴백을 피하곤 한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K팝 가수 한팀이 컴백할 때 억단위 투자 비용이 들곤 한다. 대중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멀어지는 시기에 컴백하는건 요원하다"고 말했다.

르세라핌, 엔믹스,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아일리원, 루네이트 등은 올림픽 폐막 뒤인 8월 중하순으로 컴백시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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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사진 | 빌리프랩


[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K팝 가수들의 컴백시계가 멈췄다. 26일 개막하는 제 33회 파리 올림픽 영향이다.

가요계는 통상 올림픽, 월드컵 같은 빅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 컴백을 피하곤 한다. 장시간 공들여 준비한 앨범이 올림픽 때문에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K팝 가수 한팀이 컴백할 때 억단위 투자 비용이 들곤 한다. 대중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멀어지는 시기에 컴백하는건 요원하다”고 말했다.

사진|파리올림픽 공식누리집 갈무리


특히 시청률 경쟁이 극심한 올림픽 시기에는 신곡을 홍보할 수 있는 각 방송사 음악방송이 결방한다. 중계권을 갖고 있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인기 종목을 편성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BS ‘인기가요’는 21일과 28일, 8월 4일까지 3주 결방을 예고했고, KBS2 ‘뮤직뱅크’는 8월 2일과 9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은 8월 1일 결방을 결정했다.

예능 프로그램 결방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만큼 가수들의 홍보수단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 시기 컴백을 꺼리는 것이다.

중소기획사일수록 더욱 몸을 사린다. 한 중소기획사 관계자는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대형기획사 아이돌 그룹은 시기와 상관없이 컴백할 수 있지만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효율을 내야 하는 중소기획사에서는 음악방송과 예능 출연으로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 이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스테이씨(STAYC). 사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트레이 키즈.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또다른 신인 그룹 관계자는 “음악방송에 나가면 무대뿐만 아니라 출퇴근 영상, 직캠 영상, 그리고 해당 음악방송에서 파생된 다양한 예능 콘텐츠까지 부수적으로 홍보할 기회가 많다. 이 때문에 음악방송 출연을 원하는 팀들도 많다”고 털어놓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스트레이 키즈, 엔하이픈, 레드벨벳, NCT127 등 K팝 대장주들의 컴백이 이어졌다. 올림픽 기간 컴백하는 팀은 유니스, 효린 등이다. 르세라핌, 엔믹스,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아일리원, 루네이트 등은 올림픽 폐막 뒤인 8월 중하순으로 컴백시기를 잡았다.

다만 2024 파리 올림픽은 프랑스 현지와 시차가 상당하고, 구기 종목과 같은 인기 종목들이 탈락하면서 과거 올림픽 기간처럼 가요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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