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만큼 오해도 많은 ‘공황장애’…대표적 오해와 진실은?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4. 7.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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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우울증 만큼이나 각종 미디어에서 자주 언급되는 정신질환이 하나 있다.

공황장애에 대한 흔한 오해 3가지를 알아본다.

연예인들의 공황장애 투병 고백에 비해 완치 사례가 화제가 되는 경우가 현저히 적어 생긴 오해다.

공황장애란 병 자체가 재발률이 높은 편이란 사실도 이같은 오해를 더 짙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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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불가능하다는 건 오해…치료 효과 좋은 질환 중 하나
핵심 증상은 ‘공황 발작’…단순 걱정이나 불안과는 구별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

최근 몇 년간 우울증 만큼이나 각종 미디어에서 자주 언급되는 정신질환이 하나 있다. 바로 공황장애다. 일반인들에게도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양극성 정동장애, 범불안장애처럼 병명 자체가 생소한 여타 정신 질환들과는 구분된다.

문제는 공황장애의 유명세에 비해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아는 사람은 적다는 점이다. 공황장애라는 이름 자체가 유명 연예인들의 투병 고백을 계기로 일반인들에게 다소 단편적으로만 알려져서다. 공황장애에 대한 흔한 오해 3가지를 알아본다.

▲ 완치가 불가능?

연예인들의 공황장애 투병 고백에 비해 완치 사례가 화제가 되는 경우가 현저히 적어 생긴 오해다. 공황장애란 병 자체가 재발률이 높은 편이란 사실도 이같은 오해를 더 짙게 만든다.

다행히 공황장애는 정신질환 중에선 치료 효과가 뛰어난 병으로 분류된다.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최대 90%의 환자가 일상생활 회복 등 뚜렷한 호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연히 질환의 경중에 따라 완치도 가능하다. 따라서 공황장애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만성화되기 전에 신속히 정신건강의학과를 내원하는 게 권장된다.

▲ 불안감 심하면 다 공황장애?

공황장애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극도의 불안 증상인 '공황 발작(panic attack)'의 경험이다. 전에 느껴본 적 없을 정도로 극심한 공포감과 심한 빈맥, 호흡곤란 등 일련의 증상이 돌발적으로 나타나 평균 20~30분쯤 지속된다. 단순한 걱정이나 불안감으로 인한 기분 저하 등과는 확연히 구별된다. 

'예기 불안' 또는 '회피 반응'도 공황장애의 주요 증상 중 하나다. 각각 공황 발작이 다시 나타날 것을 일상생활 내내 두려워하거나, 공황 발작을 경험했던 장소나 상황을 강박적으로 회피하는 것을 칭한다. 만원 지하철에서 공황 발작을 경험했던 이가 재발을 두려워하며 이후 지하철 탑승을 거부 혹은 회피하는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 운동을 하면 안된다?

공황장애 환자 중 일부는 의식적으로 운동을 피한다. 운동으로 인한 심박 수 증가가 공황 발작의 하위 증상 중 하나인 빈맥과 유사하게 느껴져서다. 운동 때문에 잠잠하던 공황 발작이 재발하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것이다.

실상은 반대다. 하루 3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은 공황장애의 예방 및 극복에 도움을 준다. 특히 공황장애 환자가 '심박 수가 높아진다고 다 공황 발작은 아니다'라는 사실을 깨닫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다. 엔돌핀 분비에 따른 스트레스 감소, 불면증 호전 등 추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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