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조세로 마감된 뉴욕증시, 조정장 진입 분석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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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조세를 보인 미국 뉴욕증시가 전형적인 조정장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기술주들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에 부담을 줬다.
고금리 장기화와 임금 증가세 둔화 등으로 소비가 둔화할 것이란 예상에도 미국의 소비는 탄탄한 회복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다우존스를 끌어올렸다.
이와 관련, 50파크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 아담 사한은 CNBC에 "상승세를 주도했던 AI 종목이 뉴욕증시의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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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관련주 하락 두드러져 알파벳 3.1% 하락
엔비디아 1.72% 하락, 테슬라 1.97% 반등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혼조세를 보인 미국 뉴욕증시가 전형적인 조정장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기술주들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에 부담을 줬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1.20포인트 (0.2%) 상승한 3만9935.07로 마감했다. 스탠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51% 하락한 5,399.22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93% 내려 1만7181.72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올해 2·4분기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에 3대 지수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고금리 장기화와 임금 증가세 둔화 등으로 소비가 둔화할 것이란 예상에도 미국의 소비는 탄탄한 회복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다우존스를 끌어올렸다.
이날 미 상무부는 2·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2.8%(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4분기(1.4%)보다 성장률이 더 오른 가운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이날도 인공지능(AI)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투자자들이 AI 관련주 등 기술주를 팔아치워서다.
AI 관련주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이날 2.2% 하락하며 9거래일 연속 주가가 내렸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1.72% 하락했다. 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 주가는 전장 대비 1.7%, 마이크로소프트(MS)는 2.5% 각각 하락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경우 3.1% 하락했다.
다만 전날 주가가 12% 넘게 폭락했던 테슬라는 이날 1.97%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뉴욕 증시의 하락세를 조정 신호로 보고 있다. 이같은 조정은 대형주에서 소형주와 경기 순환주로 확산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50파크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 아담 사한은 CNBC에 "상승세를 주도했던 AI 종목이 뉴욕증시의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뉴욕증시의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적 발표와 더불어 미국 대선이 뉴욕 증시에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카이로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설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 라몬 베라스테구이는 "당분간 시장 변동성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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