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박 前부차관보 “지역 사회에 봉사할 것”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2024. 7. 26.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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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반 재임 후 이달 초 사임
“인도·태평양서 이룬 성취 낙관”
정 박 전 국무부 대북고위관리 겸 부차관보. /로이터·뉴스1

이 달 사임한 정 박 전 국무부 대북고위관리 겸 부차관보가 “많은 것을 성취했으며 인도·태평양과 그 밖의 지역 관계에 대해 낙관한다”며 “가족과 고심을 한 끝에 한발 물러나 고향과 가까운 지역 사회를 돌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9일 “박 부차관보가 개인적인 결정으로 직에서 물러났다”고 했는데, 외교가에선 갑작스러운 사임을 놓고 최근 미 연방 검찰에 ‘외국대리인등록법(FARA)’ 위반 혐의로 기소된 수미 테리와 연관 짓는 해석이 있었다.

박 전 부차관보는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최근 올린 글에서 “글쓰기와 교육, 멘토링 등과 마찬가지로 공공 영역에 대한 서비스는 내 삶의 중심이다” “곧 여러분과 함께 재충전하고, 다시 관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부차관보는 중앙정보국(CIA)·국가정보국(DNI) 한반도 분석관 출신으로 미 조야(朝野)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다. 2021년 ‘비커밍 김정은’이란 책을 썼고, 브루킹스연구소 한국 석좌로 있던 같은 해 1월 바이든 정부 출범과 함께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에 기용됐다.

박 전 부차관보는 “3년 반 재임하는 동안 동남아, 호주, 뉴질랜드, 태평양 제도, 중국 문제, 북한 정책 담당 부대표와 북한 담당 고위 관리로 근무하는 특권을 누렸다”며 “내 업무와 국무부 동료들의 헌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전 세계를 여러 차례 돌며 유럽·아시아·중동 20여 국을 방문하고 미국의 인도·태평양 파트너십을 강화했다”며 “우리가 이룬 많은 성취에 대해 확신하고 낙관한다”고 했다. 박 전 부차관보는 뉴욕 퀸즈 출신으로 부친이 맨해튼에서 양복점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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