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종교 강요+母 성적 압박에 자해” 김명철 수의사, 힘들었던 유년기 고백(금쪽)[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구독자 약 41만 명의 개인 채널을 운영 중인 김명철 수의사가 힘들었던 유년기를 고백했다.
7월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42회에서는 강아지 전문 수의사 설채현, 고양이 전문 수의사 김명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설채현, 김명철 수의사는 동물들과 직접 대화할 수 없는 것을 직업적 고충으로 꼽았다. 보호자를 통해서 반려동물의 상태를 들어야 하고, 동물이 아무리 아파도 보호자의 동의가 있어야 치료가 가능해 그런 부분이 어렵다고. 두 수의사는 동물들에게 상태를 직접 물어볼 수 없기에 언제나 '내 진단이 최선일까'라는 걱정이 된다고 토로했다.
오은영 박사는 "직업마다 직무 스트레스가 있다. 점수를 100점 기준으로 매길 때 56점 이상이라면 직무 스트레스가 높다고 하는데 수의사의 평균 스트레스가 무려 97.7점이라더라"고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말을 듣자마자 정형돈은 "그러면 (수의사를) 왜 한대요?"라고 의문을 표했고, 설채현 수의사는 실제 수의사라는 직업이 직접 목숨을 끊을 확률이 가장 높은 전문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과거 존경하던 미국의 행동학 수의사의 부고 메일을 갑작스럽게 받은 경험을 털어놓았다.
수의사가 직무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에는 앞서 말한 소통 문제는 물론 보호자와의 마찰 문제도 있었다. 설채현 수의사는 '개 값이 50만 원인데 무슨 치료비가 100만 원이야?'라는 말을 자주 듣는 편이라며 "제 주위에 치료해줄 수 있는데 치료해주지 않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며 이 직업을 포기하는 친구도 있었다"고 전했다.
김명철 수의사는 반려동물을 물건 취급하는 보호자를 볼 때 처음 드는 감정은 분노임을 고백했다. "이 친구를 얼마나 가벼운 마음이 입양했나'라는 마음이 들고 '내가 이 일을 왜 하고 있지'라는 직업적 회의감, 무력감까지 든다는 것. 보호자가 치료를 포기할 경우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김명철 수의사는 포기 각서를 받은 뒤 치료 후 입양 기관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답했다.
설채현 수의사는 이때 놀라운 진실을 전해 모두를 경악시켰다. "동물병원에 가보면 상주하는 개나 고양이가 버리고 간 것"이라는 설명에 박나래가 "보호자 연락처를 알지 않냐"며 입을 떡 벌리자 설채현 수의사는 "(연락을 끊어버리고) 법적으로 하려고 해도 진료도 바쁘고 힘드니 그거 신경쓰기엔 복잡해서 (포기하곤 한다)"고 토로했다. 정형돈은 심지어 반려견의 유전병이 뒤늦게 발병할 경우 교환을 청하는 사람도 있다는 말에 "금수만도 못하다"며 분노했다.
두 수의사는 자신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걸로 안락사를 꼽았다. 특히 김명철 수의사는 자신의 손으로 불치병에 걸린 첫 반려묘 아톰이를 안락사한 일을 얘기 꺼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순간 옆에 있어주고 싶은 마음에 직접 안락사를 진행했다는 김명철 수의사는 "그런 순간을 다신 경험하고 싶지 않다"며 "하필이면 제가 가장 바쁘고 시간을 낼 수 없을 때 저와 살게 되면서 가장 활발하게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을 낭비시킨 것 같고. 저랑 살던 시간과 공간이 아톰에게 적절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스트레스 요인 때문에 면역력 쪽으로 안 좋아서 발현이 됐나 느끼게 된다"고 죄책감을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때 "어차피 동물은 천년만년 무병장수 할 수 없다. 아쉽지만 굉장한 미안함과 죄책감이 있는 것 같다"면서 김명철 수의사가 유난히 보살핌, 보호에 민감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어릴 때 우리집은 가난했고 이상했다'고 적은 김명철 수의사의 문장완성검사도 언급됐다.
가족에 대해 '이상했다'는 독특한 표현을 쓴 김명철 수의사는 "학교 다닐 때 1등을 못 하면 어머니에게 정말 혼이 많이 났다. 등수에 2등이 뜨면 도축장 끌려가는 소처럼 집에 갔다. 2등하고 매 맞은 적도 많다. 당연히 '내가 노력을 덜 했구나. 내가 잘못했네'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버지는 종교적 부분에 삶의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분이라 저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으셨다"며 "초1 때 싸우고 울면서 하교하는데 우연히 아버지를 길에서 마주쳤다. 다독이거나 내 편을 들어주는 걸 기대했는데 돌아온 대답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친구랑 왜 싸워?'였다. 되게 혼을 내시더라. 그게 서러웠고 심하게 많이 울었다. 그게 어렸을 때 제가 아버지에게 느낀 감정을 대변하는 특징적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회상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은영 박사는 이런 상황을 '종교적 강요'로 칭했다. 그러곤 "이런 가정이 많다. 아버지는 경제적 활동을 잘 안 하시고 생계를 위해 엄마가 생활전선에 뛰어드는데 어머니 보시기에 아들이 똑똑하다. 흔히 말해 '성공신화'. '공부를 해 좋은 직업을 가지면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가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이게 애를 위하는 길이야'(라고 생각한다). 이게 선을 넘으면 등수에 몰두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자녀는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는 분석도 함께였다.
김명철 수의사는 세상에 없을 것 같은 멋진 어른이 나타나 길을 열어주거나 벗어나게 해주는 환상으로 유년기를 버틴 것과 "짧은 기간이지만 자해를 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김명철 수의사의 보살핌과 보호에 대한 집착은 어린 시절의 결핍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오은영 박사는 김명철 수의사가 직업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극복하고 있다며 "이건 방어기제 중 '승화'다. 굉장히 좋은 방어기제 중 하나"라고 칭찬했다. 이후 오은영 박사는 두 수의사에게 일을하다보면 "더 좋은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고민이 생길 수 있는데 "깊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은 대부분 최선"이라고 선배 의료인으로서 위로를 건네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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