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맏언니' 류은희 "가장 보람찬 승리…슬로베니아도 잡는다"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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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맏언니 류은희(34·헝가리 교리)가 2024 파리 올림픽 첫 경기에서 '강호' 독일을 꺾고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류은희는 또 "독일을 상대로 힘들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는데 막상 부딪혀 보니 전지훈련에서 붙었던 팀들보다는 몸싸움을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며 "다음 상대 슬로베니아도 쉽지 않겠지만 다시 준비해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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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민 "벤치 작전 주효…금메달 딴 것만큼 기뻐"
(파리=뉴스1) 문대현 기자 =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맏언니 류은희(34·헝가리 교리)가 2024 파리 올림픽 첫 경기에서 '강호' 독일을 꺾고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기세를 이어 2차전 상대 슬로베니아도 잡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23-22로 이겼다.
노르웨이(세계 2위), 덴마크(3위), 스웨덴(4위), 독일(6위), 슬로베니아(11위)와 험난한 조에 속한 한국(22위)은 독일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공격, 수비 가릴 것 없이 대부분의 선수가 제몫을 했다. 그중에서도 류은희가 빛났다.
2012 런던 대회부터 이번 파리 대회까지 4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류은희는 이날 체구가 큰 독일 수비수를 상대로 힘에서 밀리지 않으며 6점을 책임졌다. 강경민(SK슈가글라이더즈)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이다.
류은희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세 차례 올림픽에 나가서 했던 경기들이 다 생각나는데 오늘이 가장 보람차다. 정말 즐겁고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인 방어에선 독일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 생각해 많이 움직이고, 두 명이 한 명을 맡는 전략을 택했다. 또 상대 골키퍼도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합이 잘 맞았다"고 평가했다.
류은희는 또 "독일을 상대로 힘들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는데 막상 부딪혀 보니 전지훈련에서 붙었던 팀들보다는 몸싸움을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며 "다음 상대 슬로베니아도 쉽지 않겠지만 다시 준비해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경민은 작은 체구에도 독일의 거대한 수비들에 맞서 싸웠다. 그저 버티기만 한 것이 아니라 6점이나 넣었다. 독일 수비수들은 재빠른 강경민을 잡기 위해 옷을 잡아당길 수밖에 없었다.
강경민은 유니폼 상의가 너덜너덜해진 채로 믹스트존에 들어왔다. 그러나 표정만은 밝았다.
강경민은 "오늘 여자 핸드볼 경기가 열리는 줄 모르는 국민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만큼은 금메달을 딴 것만큼 기쁘다"고 웃었다.
이어 "4점 차로 밀릴 때 더 벌어지면 힘들 것 같았는데 감독님의 작전 변경이 주효했다"며 "오늘을 계기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감을 갖고 남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러 차례 선방으로 한국의 골문을 지킨 골키퍼 박세영(삼척시청)은 "그동안 내가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에 불안했는데 오늘은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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