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NOW] "코리아! 코리아" 외국팬 다 유혹했다…女 핸드볼, 독일 23-22 격파 → 한국 선수단 첫 승 장식

조용운 기자 2024. 7. 26. 00: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독일을 무너뜨렸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끈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5일 밤 11시(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독일과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3-22로 이겼다.

여자 핸드볼이 이번 올림픽 한국 선수단에 첫 승리를 안길 각오로 임했다.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서는 독일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첫 과제를 해결한 여자 핸드볼은 오는 28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슬로베니아를 상대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끈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5일 밤 11시(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독일과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3-22로 이겼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파리(프랑스), 조용운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이 독일을 무너뜨렸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끈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5일 밤 11시(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독일과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3-22로 이겼다.

여자 핸드볼이 이번 올림픽 한국 선수단에 첫 승리를 안길 각오로 임했다. 개막전을 하루 앞두고 먼저 예선을 시작한 핸드볼이 올림픽 열기를 끌어올리고, 타 종목 선수들에 자신감을 안길 값진 승리를 전달하겠다는 심산이었다.

한국은 간판 류은희(헝가리 교리)를 필두로 주장 신은주(인천시청), 강경민(SK) 등 대표팀 경험이 많은 선수들과 우빛나(서울시청), 김보은(삼척시청) 등 신예들을 대거 섞어 독일전에 임했다. 신구 조화를 바탕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다시 선전을 다짐했다.

▲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끈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5일 밤 11시(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독일과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3-22로 이겼다. ⓒ연합뉴스

여자 핸드볼은 그동안 올림픽에서 강세를 보여온 대표적인 종목. 통산 금메달 2개(1988 서울, 1992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은메달 3개(1984 로스앤젤레스, 1996 애틀랜타, 2004 아테네)와 동메달 1개(2008 베이징)로 한국 구기 종목 중 가장 많은 메달 갯수를 자랑한다.

다만 2012년 런던 대회부터 메달과 멀어졌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맛봐야 했다. 직전 2020 도쿄 대회에서도 가까스로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8강에서 바로 탈락했다.

이번 대회 한국은 명예회복을 노린다. 물론 현실적인 목표는 8강이다. 시그넬 감독을 선임하고 세대교체가 한창이다. 그래도 지난해 H리그에서 득점 1~2위에 오른 우빛나와 강경민이 공격의 중심을 잡아주는 방식이 자리잡고 있다.

독일전 역시 강경민이 연달아 2골을 성공하면서 자신감을 안겼다. 독일의 신장을 앞세운 수비 이후 역습으로 초반 승기를 내주기도 했던 한국은 전반 중반 넘어 강은혜(SK)의 득점을 통해 8-7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김다영(부산시설공단)까지 득점표에 이름을 올리면서 10-8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끈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5일 밤 11시(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독일과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3-22로 이겼다. ⓒ연합뉴스

리드를 지키는 전반을 완성했다. 한국은 11-10으로 독일에 한발 앞서면서 반환점을 마쳤다. 독일을 상대로 해볼만 하다는 인상을 받기 충분했다.

다만 후반 들어 슈팅이 독일 골키퍼에게 연이어 막히면서 12점에서 점수판이 멈췄다. 그사이 독일이 연거푸 득점해 후반 8분경 12-1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따라붙어야 하는 한국은 좌우 공격수들을 활용하는 스카이 플레이를 자주 시도했으나 독일의 높이를 넘어서려다 패스가 자주 어긋났다. 그러다 볼이 사이드라인을 나가고, 끊긴 탓에 독일에 일대일 찬스를 허용하며 14-18까지 벌어졌다.

▲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끈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5일 밤 11시(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독일과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3-22로 이겼다. ⓒ연합뉴스

한국은 독일의 견고한 수비를 깨려고 노력했다. 후반 17분경 전지연(삼척시청)과 류은희의 연속 득점으로 17-18까지 따라갔다. 한국이 투지를 발휘하자 경기장은 한국 팬들 외에도 "코리아" 외침으로 가득했다. 여기에 류은희가 베테랑의 힘을 발휘하면서 1점 차 추격전은 이어졌다.

기어코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강은혜가 정면에서 터닝 슈팅으로 19-19를 만들었다. 수비도 성공한 한국은 차근차근 점수를 밟아나갔다. 독일은 파울 작전으로 끊으려 했으나 한국은 우빛나가 7m 프리드로우를 계속 성공했다. 그리고 마지막 강경민의 승리 골로 23-22 승리를 완성했다.

▲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끈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5일 밤 11시(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독일과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3-22로 이겼다. ⓒ연합뉴스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서는 독일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첫 과제를 해결한 여자 핸드볼은 오는 28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슬로베니아를 상대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