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시내 한복판에서 K 문화 홍보···‘역대 최대’ 코리아하우스 개관[파리올림픽]

김은진 기자 2024. 7. 2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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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시내에 위치한 국제회의장 메종 드 라 시미에 25일(현지시간) 코리아하우스가 개관했다. 파리 | 연합뉴스

올림픽의 대한민국 홍보관, ‘코리아하우스’가 역대 최대 규모로 문을 열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을 알릴 코리아하우스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 중심에 있는 국제회의장 메종 드 라 시미에서 공식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김재열·유승민 위원, 정강선 한국선수단장, 이혁렬 코리아하우스 단장, 그리고 IOC 선수위원으로 출마한 박인비 등 내외빈 190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무관중 대회로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는 운영하지 못했으나 파리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6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코리아하우스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오른쪽 세 번째)과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오른쪽 네 번째),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오른쪽 첫 번째), 이혁렬 코리아하우스 단장(오른쪽 두 번째) 등이 25일(현지시간)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에 참석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파리 | 연합뉴스

그동안 코리아하우스는 주로 대한민국 메달리스트의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개돼 왔다. 한국 선수단을 지원하고 스포츠 외교의 거점으로 활용돼왔으나 이번 에는 한국 문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자 15개 민간·공공기관이 공동 참여해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이혁렬 코리아하우스 단장은 “팀 코리아라는 대한체육회의 브랜드와 K컬처라는 한국 문화의 브랜드를 같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전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메종 드 라 시미는 대극장, 소극장 등 여러 공간을 보유했고 시내 한복판에 있어 접근성도 좋다. 대한체육회와 문체부는 이 3층 건물 전체를 빌렸다.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의 슬로건은 다양한 우리 문화를 즐기고 체험하자는 뜻의 ‘플레이 더 K’(Play the K)다. K컬처로 전 세계에 확고하게 뿌리내린 음악, 음식, 패션, 예술, 관광 실감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코리아하우스에 마련됐다.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는 한국의 음식과 K팝 등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홍보관이 마련돼 있다. 파리 | 김은진 기자

또 파리 올림픽 기간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단체 응원전과 국립발레단의 공연, 한복 패션쇼, 한국-프랑스 청소년의 무용 공연, K북 콘서트 행사도 이곳에서 줄줄이 이어진다.

코리아하우스 타이틀 스폰서인 CJ를 비롯해 비비고, 카스, 포토이즘, 파리바게뜨, 하이브, 한국관광공사, 문체부 전통문화과,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도자재단, 한국국제교류문화진흥원이 K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예술과 문화의 중심 도시인 파리에서 우리 문화를 알려보고자 2년 전부터 코리아하우스를 준비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퐁텐블로 사전 캠프에서 차분하게 잘 적응했다. 한국에서 온 조리사 15명이 한식을 공급해 선수들도 만족해하고 있다”고 결전을 준비하는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코리아하우스는 누리집(https://teamkoreahouse.co.kr)에서 사전 예약하면 누구나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파리 올림픽 폐회일인 8월 11일까지 운영된다.

파리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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