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항저우 3관왕' 임시현, 파리서도 3관왕 도전…파트너는 김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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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과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베테랑 김우진(청주시청)이 파리에서 올림픽 양궁 3관왕에 도전한다.
임시현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랭킹라운드에서 694점을 쏴 64명의 선수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임시현은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전, 여자 단체전, 혼성전 금메달을 모두 휩쓸며 37년 만의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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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과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베테랑 김우진(청주시청)이 파리에서 올림픽 양궁 3관왕에 도전한다.
임시현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랭킹라운드에서 694점을 쏴 64명의 선수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오후에 열린 남자 랭킹라운드에서는 김우진이 686점을 쏴 1위를 했다.
이로써 임시현과 김우진은 각각 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에 더해 혼성 단체전(혼성전)에도 출전해 3관왕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국 양궁은 전통적으로 주요 국제대회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남녀 선수에게 혼성전 출전권을 부여해왔다.
실전에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를 가려내려면 정성적 요소를 배제하고 철저히 정량적으로만 평가해야 한다는 대한양궁협회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임시현은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전, 여자 단체전, 혼성전 금메달을 모두 휩쓸며 37년 만의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으로 우뚝 섰다.
이번에도 3관왕에 오른다면 국제 종합대회에서 2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전례 없는 업적을 남긴다.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은 혼성전이 처음 도입된 도쿄 대회에서 안산(광주은행)이 이룬 바 있다.
이날 임시현은 강채영(현대모비스)이 2019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전에서 기록한 692점을 뛰어넘어 세계신기록도 작성했다.
김우진은 세계선수권에서 총 9개의 금메달을 따낸 자타공인 세계 최고 남자 궁사다.
올림픽 무대에서는 리우 대회와 도쿄 대회에서 거푸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올림픽 개인전·혼성전 우승에 모두 도전한다.
남녀 대표팀 모두 다른 선수들도 좋은 활솜씨를 뽐내 팀 랭킹 1위를 차지, 단체전에서 1회전을 건너뛰고 8강전부터 경쟁하게 됐다.
여자 대표팀에서는 남수현(순천시청)이 688점을 쏴 임시현에 이어 2위에 자리했고, 전훈영(인천시청)은 13위(664점)에 랭크됐다.
여자 대표팀은 총점에서 참가국 중 가장 높은 2천46점을 기록, 도쿄 올림픽 당시 우리 대표팀이 획득한 2천32점을 넘어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했다.
남자 대표팀 총점도 2천49점으로 참가국 중 가장 높았다.
김제덕(예천군청)이 682점으로 김우진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이우석(코오롱)은 5위에 자리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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