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사도광산 등재 심사’ 하루 앞두고 내일 라오스서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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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내일(26일)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고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합니다.
조 장관은 또 내일부터 이틀간 아세안을 주축으로 남북한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27개국이 참석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다자 외교장관회의에 연이어 참석해 북한 문제 공동대응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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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내일(26일)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고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합니다.
조태열 장관은 오늘(25일) 오후 라오스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취재진을 만나 "(일본과) 만나기로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 관련해서는 "지금도 막판 조율 및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양국 협상 상황에 따라 일본과의 회담에서 사도광산 문제를 논의할지를 결정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7일 오후경 사도광산 등재 여부를 심사할 전망입니다.
한국은 일본이 에도시대인 16~19세기만을 등재 신청해 20세기 초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을 외면하려 한다고 지적하고, 유적지에 '전체 역사'가 반영돼야 한다고 요구하며 일본과 협상을 이어왔습니다.
조 장관은 또 내일부터 이틀간 아세안을 주축으로 남북한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27개국이 참석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다자 외교장관회의에 연이어 참석해 북한 문제 공동대응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조 장관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면서, 북한의 불법 도발 행위와 러북 간 밀착, 불법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북한과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의장국 라오스는 아세안 국가 중에서도 북한에 우호적이어서 대북 대응 관련 논의나 성명 문안 도출 과정이 이전보다 어려울 거란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조 장관은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고 또 문안 조율 중이기 때문에 지금 (결과를) 예단하고 싶지 않다"며 "(협의가) 특별히 더 어렵거나 쉬워지는 변화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의 분명한 입장을 외교 채널을 통해 아세안 국가들에 지금도 설명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최선희 외무상은 이번 회의에도 오지 않고, 대신 리영철 주 라오스대사가 참석할 거로 보입니다.
북한은 2000년대 이후 ARF에 거의 매해 외무상을 보냈지만, 미국과의 협상이 결렬된 2019년 이후부터는 대사급 인사만 파견 중입니다.
조 장관은 "최 외무상이 안 오는 거로 알고 있지만, 오게 되면 대화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면서 "(북한 외무상이) 오는 것이 예외적인데, 불참한다면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북한 대표단과 회의나 만찬장에서 만나더라도 "(북한이) 대화에 응할지 잘 모르겠다"며 "만나게 된다면 우리가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불법 도발 행위와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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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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