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분 만에 재개된 경기, 몇 분만에 승부가 결정됐다··· 키움 김윤하 신인 첫 QS+로 프로 첫 승
키움 신인 투수 김윤하(19)가 데뷔 후 최고 피칭을 했다. 25일 잠실 두산전 선발로 나와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올해 신인 투수 중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7이닝 3자책점 이하) 기록을 달성했다.
김윤하는 1회말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지만 양의지를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말 볼넷 2개로 다시 맞이한 2사 1·2루 득점권 위기 역시 전민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넘겼다. 이후로는 별다른 위기 없이 깔끔하게 아웃 카운트를 쌓아 올렸다. 3·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 2사 후 전민재에게 안타를 맞을 때까지 9타자를 연속해서 범타 처리했다. 6회와 7회 다시 2이닝 연속 삼자 범퇴로 넘기고 김윤하는 이날 자기 소임을 마쳤다. 7이닝 동안 96구로 공 100개를 채 던지지 않았다. 스트라이크가 61개, 볼이 35개로 제구가 빛났다.
경기 초반 두산 시라카와 케이쇼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던 키움 타선은 4회초 송성문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렸고, 5회 만루 기회에서 로니 도슨의 볼넷으로 다시 점수를 냈다. 두 팀이 1점씩 주고받으며 3-1로 시작한 9회, 키움 이용규가 1사 1루에서 3루타를 때려내며 귀중한 추가점을 올렸다.
4-1까지 키움이 점수차를 벌렸고, 이주형 타석에서 갑작스럽게 거센 비가 내렸다. 그전까지 흩뿌리는 비가 내리기는 했어도 경기 진행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9회 들어 장대비가 쏟아졌다. 결국 우천 중단이 선언됐고, 그라운드 위에는 방수포가 깔렸다.
장대비 속에서도 1, 3루 관중석 많은 팬들이 남아 경기 재개를 기다렸다. 9회말 대역전을 기대하는 두산 팬들의 바람이 좀 더 간절했다. 응원단장의 구호에 맞춰 응원가를 부르던 두산 팬들은 빗줄기가 잦아들기 시작하자 “경기해”를 연호했다.
밤 9시6분 중단된 경기는 82분 만인 밤 10시28분 재개됐다. 9회초 등판한 김동주를 대신해 박정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깔끔하게 이닝을 막고 9회말 찬스 한번을 노렸던 두산의 계획은 어그러졌다. 안타와 실책 등을 더해 2점을 더 내줬다. 1시간이 넘도록 기다렸다 재개한 경기가 불과 몇 분 만에 크게 기울었다. 키움 주승우가 9회말 등판해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키움은 잠실 3연전 전패를 면했다.
두산 시라카와는 이날 아웃 카운트 하나가 모자라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이날까지 두산 소속으로 3차례 선발 등판, 시라카와는 3번 모두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잠실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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